인텔 vs AMD, CPU 전쟁 '모바일 프로세서'로 2라운드 돌입
인텔 vs AMD, CPU 전쟁 '모바일 프로세서'로 2라운드 돌입
  • 양대규 기자
  • 승인 2020.02.19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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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젠2 아키텍처 기반으로 CPU 점유율 확대
리사 수 "AMD '라이젠 7 4800U 프로세서' 인텔보다 앞서"
인텔 "아테나 프로젝트로 향상된 노트북 경험 제공"
인텔, 10nm+ 기반 '타이거 레이크' 하반기 출시

[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AMD가 CPU 시장에서 인텔을 바짝 위협하고 있다. 7nm(나노) 공정으로 생산된 젠2 아키텍처 기반의 CPU를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쑥쑥' 늘리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AMD의 데스크톱 시장 점유율은 20%에 달하며, 독일 등 일부 시장에서는 50%를 넘어섰다. 여세를 몰아 AMD는 최근 노트북 시장까지 공세를 확대하고 있어 인텔과 CPU 전쟁 2라운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AMD, 젠2 아키텍처 기반으로 CPU 점유율 확대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AMD가 젠2 아키텍처 기반의 7nm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데스크톱과 모바일 모든 영역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머큐리 리서치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CPU 점유율 조사 자료에 따르면 AMD는 전체 시장에서 1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특히 데스크톱 부문은 4분기 18.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AMD 라이젠 프로세서는 독일 등 일부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어서기도 했다. 모바일 부문의 점유율도 전년 동기 대비 4%나 오른 16.2%를 기록하며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AMD가 올해 안에 데스크톱과 모바일에서 점유율 20%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이미 설계가 끝난 새로운 젠3 아키텍처 제품이 올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젠3 아키텍처는 기존의 7nm 기반의 젠2보다 한 단계 성장한 TSMC의 EUV(극자외선) 기반의 7nm+ 공정으로 생산된다.

7nm+ 공정을 통해 생산된 젠3 아키텍처 제품은 기존보다 트랜지스터의 밀도가 20% 증가하고, 전력 소비가 10% 감소하며, 최대 15% 성능향상이 기대된다.

4월 생산 예정인 인텔의 최신 데스크톱용 코멧레이크는 아직 14nm 공정에 머물러 있다. 인텔은 현재 자사의 최신 10nm 공정은 노트북용 모바일 프로세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AMD CPU 점유율(자료=머큐리리서치)
지난해 4분기 AMD CPU 점유율(자료=머큐리리서치)

 

리사 수 "AMD '라이젠 7 4800U 프로세서' 인텔보다 앞서"

리사 수 AMD CEO는 최근 열린 CES 2020에서 "라이젠 7 4800U 프로세서는 스레드 하나만을 이용한 싱글스레드 테스트에서 인텔 코어 i7-1065G7 프로세서에 비해 최대 4% 빠르며 멀티스레드 작업에서는 최대 90% 이상 빠른 성능을 보인다"고 밝혔다.

PC에 이어 노트북에서도 인텔보다 가격과 성능에 우위를 점했다는 주장이다.

울트라노트북용으로 개발된 AMD 라이젠7 4800U는 15W 소비전력으로 인텔 코어 i7-1065G7 대비 단일 스레드에서 최대 4%, 멀티 스레드에서 최대 90% 향상됐으며, 그래픽 성능도 최대 18% 빨라졌다.

45W 소비전력으로 가동하는 게이밍·크리에이터 노트북용 프로세서 라이젠7 4800H도 단일 스레드 최대 5%, 멀티 스레드 최대 46% 향상됐다.

AMD는 소프트웨어와 그래픽카드를 함께 사용하면 더욱 극대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고성능 CPU를 공개한 AMD가 얇고 가벼운 고성능 노트북 또는 새로운 폼팩터 PC 개발 가속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히 성능만 좋은 CPU가 아니라 모바일 환경에도 적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CES 2020에 나온 리사 수 AMD CEO
CES 2020에 나온 리사 수 AMD CEO(사진=AMD)

 

인텔 "아테나 프로젝트로 향상된 노트북 경험 제공"

AMD의 공세에 인텔은 자사의 모바일 환경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 계획의 중심인 인텔 '아테나 프로젝트'다.

지난해 5월 인텔은 아테나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아테나는 항상 연결되고 어떤 환경에서도 적응 가능한 준비된 노트북을 지향한다. 얇은 베젤의 터치 디스플레이는 물론 배터리도 오래 지속돼야 하며 절전모드에서 1초 이내로 동작 가능한 상태로 전환해야 한다.

또한 작년 12월 한국에 방문한 조시 뉴먼 인텔 부사장은 노트북 사용자들의 사용패턴에 대한 심도 깊은 조사와 연구를 통해 아테나 프로젝트가 탄생했다며 그 조사 과정을 공유했다. 사용자의 경우 노트북 카메라로 강의를 생중계하거나, 논문을 작성하고, 집에서는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등 하나의 노트북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 인텔은 이러한 사용자들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아테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조시 뉴먼 부사장에 따르면, 인텔 아테나 프로젝트는 인텔의 장기적인 노트북 혁신 프로그램으로 배터리 사용 시간을 연장하고, 인지기능을 상당히 대체할 스마트 기능을 추가했으며, 반응속도를 높여 대기시간을 최소화했다.

인텔은 프로젝트 아테나 1.0스펙을 파트너사들에게 공유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매년 핵심 지표 수준을 높일 예정이다. 1초 미만의 대기시간, 빠른 반응시간, 빠르게 절전모드로 전환, 9시간의 실제 책정된 배터리 사용 시간을 확보하도록 하는 등의 기준을 마련할 것이다.

조시 뉴먼은 “아테나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향상된 노트북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시 뉴먼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부사장 겸 모바일 혁신 부문 총괄(사진=인텔)
조시 뉴먼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부사장 겸 모바일 혁신 부문 총괄(사진=인텔)

 

인텔 10nm+ 기반 '타이거 레이크' 하반기 출시

인텔은 지난 1월 5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리얼 월드 퍼포먼스' 행사를 열어 인텔의 모바일 코어 프로세서와 AMD 라이젠 프로세서의 성능 비교를 진행했다.

인텔에 따르면 타이거 레이크는 모바일 혁신에 대한 인텔의 과감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설계됐다. CPU, AI 가속기와 새로운 인텔 Xe 그래픽 아키텍처 기반의 외장 그래픽의 최적화를 통해 두 자릿수의 성능 향상을 지원한다. 인텔 10nm+ 공정을 기반으로 개발된 타이거 레이크 시스템은 올해 하반기 출하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아직 모바일 프로세서에서는 인텔이 AMD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향상된 AMD 모바일 프로세서의 추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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