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애플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애플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지역별 이동성 리포트를 지난 1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애플의 이동성 리포트(Mobility Trends Reports)는 전 세계 63개 국가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통해 애플지도를 사용한 이용자의 위치 데이터를 수집해 통계적으로 정리한 자료다. 

지역 사회에서 사람들의 차량 및 도보, 대중교통 이동량 등 교통량 변화 추이를 보여줌으로써 지자체 및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관련 공공 정책 수립 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 애플의 의도다. 데이터는 갱신 주기는 하루 단위로 매일 업데이트된다.

한국 서울의 이동성 현황 /자료=애플
한국 서울의 1월~4월 이동성 현황 /자료=애플

애플 이동성 리포트는 전 세계 주요 국가와 도시별 데이터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우리나라 서울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1월 13일과 현재인 4월 13일간의 이동량 변화를 그래프로 확인해 보면 차량 이동량은 43%가 줄었고 도보 이동량은 61%가 준 것으로 나타난다. 2월부터 이동량은 점차 줄어 자가격리, 재택근무가 확산한 3월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실천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 도쿄의 1월~4월 이동성 현황 /자료=애플
일본 도쿄의 1월~4월 이동성 현황 /자료=애플

반면, 일본 도쿄의 경우 1월부터 3월 하순까지 큰 변화가 없다가 올림픽 연기 발표와 긴급사태 발표를 즈음한 4월부터 사람들의 이동량이 줄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월 대비 차량 이동량은 28%, 도보 이동량은 43%, 대중교통 이동량은 4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다. 

애플은 이동성 데이터가 사용자의 개인 ID와 연결하거나 위치 정보를 기록하지 않으며 지역별 추세를 나타내기 위한 기초 자료로만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동성 리포트가 개인정보보호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애플과 함께 구글 역시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 정리한 코로나19 커뮤니티 이동성 리포트(COVID-19 Community Mobility Reports)를 PDF 파일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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