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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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급격한 사회적 변화가 수백년간 지속해 온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도 바꾸고 있다. 재택근무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가 이를 대변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최근 IBM 기업 가치 연구소가 발표한 설문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재택근무의 효용성을 경험한 직장인들이 코로나19 위기 이후에도 직장으로 복귀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포착된 것.

IBM 기업 가치 연구소는 4월 한 달간 미국 직장인 2만5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영향력에 관한 설문 조사를 벌였다. 조사에서 많은 미국 직장인들이 코로나19로 삶과 일에 대한 접근 방식의 변화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대중 교통 이용률이 크게 줄었다. 응답자의 20% 이상이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더이상 이용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대중교통 이용이 줄었다고 응답한 비율도 28%에 달했다. 카셰어링 등 공유 서비스 이용률도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공유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자가 24%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 승용차 이용률은 17% 이상 늘었다. 

오프라인 행사에 대한 전망은 부정적이었다. 조사 대상자의 75%가 앞으로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30%가량만 쇼핑몰 등 필수 제한시설과 야외 공원을 방문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인터넷 쇼핑 등 비접촉 소비 활동이 늘었다고 답한 비율은 75% 이상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도 할 만하다" 근무 형태에 대한 근본적 인식 변화

재택근무에 대한 인식 변화도 두드러졌다. 응답자의 54%가 코로나19 위기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계속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출퇴근하되 정기적으로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70%가 넘었다.

재택근무의 장점으로는 공중 보건 외에도 생산성 향상, 업무 집중도 상승, 비용 절감이 꼽혔다. 재택근무 효율을 높이는 데 필요한 기술 및 인력 지원에 대한 요구도 41%에 달했다.

지저스 만타스 IBM 선임연구원은 "조사를 통해 코로나19가 미국인들의 행동 양식을 영구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면서 "직장생활, 소비, 여행, 교통 등 산업 전반에 새로운 변화가 일고 있으며, 기업과 정부가 이러한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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