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이용한 우버 이츠(Uber Eats) 서비스 /사진=pxfue.com
자전거를 이용한 우버 이츠(Uber Eats) 서비스 /사진=pxfue.com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미국의 우버(Uber)가 승차공유 서비스를 넘어 식료품 배달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우버가 기존 음식 배달 서비스인 우버 이츠(Uber Eats)를 확대해 식료품 배달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버는 프랑스에서 대형마트 그룹인 까르푸와 협력해 즉시 취식할 수 있는 음식은 물론 식사 준비에 필요한 식재료 공급도 맡을 예정이다. 

식료품 배달 서비스는 4월 6일부터 프랑스 파리와 주변 지역 15개 까르푸 매장을 중심으로 시작해 프랑스 전역으로 확대한다. 우버 이츠 앱으로 주문하거나 주변의 까르푸 편의점에서 주문할 수도 있다.

식료품 배달 서비스는 식재료 외에도 청소, 위생용품 배달도 포함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주문할 수 있으며, 주문 후 30분 내로 가정까지 배달이 가능하다. 서비스 확대를 위해 4월 한 달간 배달료는 무료다. 우버는 스페인과 브라질에서도 우버 이츠 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우버 측은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이후 어려움에 처한 사업 전망을 회복하는데 우버 이츠 사업 확대가 도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버는 자가격리 혹은 코로나19 치료를 받는 우버 드라이버를 대상으로 최대 2주간의 급여를 자체 보상하는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유럽 및 남미 지역은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먼저 진출

스페인과 독일에서는 독일계 신속 배달 서비스인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가 식료품 배달 서비스에 나섰다. 딜리버리히어로는 2019년부터 대만과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바레인 등 아시아 지역과 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 등 남미 지역에서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요하네스 랭거스 딜리버리 히어로 재무 담당 이사는 "식료품은 조리가 필요치 않기 때문에 주문 후 20~30분 내로 배송이 가능하다. 배달망의 효율적인 운용과 수익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윈-윈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국내에서 요기요, 배달통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국내 1위 배달 서비스인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했다. 이로써 딜리버리히어로는 국내 배달 서비스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한 1위 업체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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