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한동안 상승세를 이어가던 암호호폐 시장이 주춤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9300달러를 돌파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소폭 하락했다. 비트코인 하락세와 함께 암호화폐 시장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띠고 있다.

30일 암호화폐 정보 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대비 0.71% 하락한 9270달러(약 1095만원) 선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상승한 후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1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이 일부에서 제기됐다. 하지만 전통 금융시장이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 후 한 차례 하락한 끝에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이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요 암호화폐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전날 대비 2% 하락한 173달러(약 20만 4500원), 리플(XRP)은 2.3% 하락한 0.23달러(약 271원)를 기록했다.

이밖에 비트코인캐시(BCH)는 전날 대비 1.7% 하락한 376달러(약 44만4500원), 비트코인SV(BSV)는 3.48% 하락한 287달러(약 33만9300원)를 기록했다. 라이트코인(LTC)은 3% 가량 하락한 59달러(약 6만9700원), 이오스(EOS)는 2.56% 가량 하락한 3.9달러(약 4610원)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국내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 빗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0.46% 하락한 1062만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2.18% 하락한 19만7000원, 리플은 1.85% 하락한 265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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