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세계경제포럼(WEF)이 스테이블코인(법정화폐에 가치를 고정하는 암호화폐)을 포함한 디지털화폐 거버넌스와 프레임워크 설계를 논하기 위해 글로벌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WEF는 파편화된 규제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WEF는 국제적인 규칙 등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디지털화폐를 통해 공공, 민간 부문이 각 영역에서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컨소시엄은 금융기관과 정부 관계자, 개발자 등이 함께 하며 어떤 종류의 거버넌스가 목표를 가장 잘 달성하게 할 수 있을지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컨소시엄에는 개발도상국 중앙은행을 비롯해 일부 비정부기구(NGO) 등도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컨소시엄 결성에 앞서 캐나다, 영국, 일본 등 일부 중앙은행 6곳은 그룹을 구성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기로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서 WEF의 이번 행보도 전 세계적인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다.
클라우드 슈밥 WEF 회장은 “WEF의 주요 관심사는 디지털화폐”라며 “우리는 공공, 민간 협력의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이 컨소시엄을 결성해 디지털화폐에 대한 거버넌스 체계를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WEF의 컨소시엄 결성과 관련해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스북 부사장과 조셉 루빈 컨센시스 창립자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스북 부사장은 “디지털화폐의 성공과 안전한 채택을 위해서는 적절한 규제가 중요하며 건설적인 대화가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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