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민앤지 창립자 겸 세틀뱅크 대표

이경민 민앤지 창립자 겸 세틀뱅크 대표는 기존 사업을 확장하고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매일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기업들을 분석한다.

네이버의 초창기 멤버에서 IT 기업인 민앤지의 창립자로 이미 자리를 잡았지만 핀테크에서 바이오테크로, 그리고 또다른 IT와 결합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을 찾아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가 2009년 세운 민앤지는 특정 사이트 로그인 시 일정한 번호를 휴대전화에 메시지로 보내 본인을 인증하는 방식의 ‘휴대전화번호 도용방지서비스’를 최초로 개발했다. 주민등록번호를 주요 인증수단으로 쓰고 있던 당시 혁신적인 본인인증 수단을 만든 것이다.

지난해에는 세틀뱅크를 상장했다. 이 회사는 세금수납에 필요한 가상계좌, 휴대폰 요금 등의 자동지출, 간편계좌결제 등 현금결제에 기반한 서비스를 운영한다. 가상계좌시장 점유율은 90%에 가깝다.

안정적인 민앤지 대신 세틀뱅크의 대표를 맡아 직접 진두 지휘하고 있는 그는 바이오일레븐까지 인수하며 종합 IT 기업으로 다양한 모습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취미가 기업분석이라고 할 만큼 상장사는 물론 다양한 회사의 포트폴리오를 머리 속에 넣고 민앤지, 세틀뱅크, 바이오일레븐 등과 어떻게 하면 시너지를 낼 지 고민한다.

그나마 자신을 위해 즐기는 취미는 골프. 건전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찾은 해법이 바로 골프라고. 골프를 통해 많은 사람과 만나고 비즈니스도 진척시킬 수 있다는 것.

 

이 대표의 목표는 부자가 아니라 ‘기업가’가 되는 것이다.

“가진 돈이 얼마인가는 큰 의미가 없다. 몇 년간 같은 집에 살며, 별다른 부동산도 없다. 단지 제대로 된 기업가가 되고 싶다."

유명세를 누리거나 돈을 쓰는 것보다 직원들과 소주잔을 나누는 것이 더 좋다는 이 대표는 "좋은 기업가가 되는 길은 정말 어렵지만 노력중"이라고 말한다. 

좋은 기업가가 되려면 우선 같이 일할 사람을 잘 골라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 대표가 임원들에게 주문하는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임원간의 조화이고 또 하나는 부하들을 보고 일해달라는 것. 그는 "임원간 불화로 회사의 자원을 소모하거나 위에만 잘 보이려 잘못된 선택을 하는 사례를 많이 봤다"며 적극적인 협력과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약력>
1970년 5월 生
인하대학교 전자공학과 학사
1999년 10월~2001년 9월 네이버컴 금융팀 팀장
2001년 9월~2003년 2월 NHN 금융팀 팀장
2004년 4월~2009년 4월 인포바인 상무
2009년 3월 민앤지 설립
2009년 4월~2018년 7월 민앤지 대표
2015년 6월 민앤지 코스닥 상장
2016년 4월~2018년 7월 바이오일레븐 대표
2016년 10월~현재 세틀뱅크 대표
2019년 7월 세틀뱅크 코스닥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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