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과 내성을 극복하는 새로운 3세대 항암치료제의 개발이 본격화된다.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드시모네’를 유통하는 바이오일레븐은 22일 재단법인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이하 SKAI)과 ‘3세대 면역항암 항체치료제’ 기술 이전 및 공동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항암제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SKAI는 강원도와 춘천시, 강원대가 공동으로 설립한 국내 유일의 항체전문 연구기관으로, 최근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과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3세대 면역항암 항체치료제 개발에 성공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SKAI의 면역항암 항체치료제는 암세포의 면역공격 회피인자인 ‘PD-L1’의 기능을 차단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치료제로, 항암효능, 병용효능 측면에서 기존 항암제 대비 뛰어난 효능을 검증 받았다.
환자의 마이크로바이옴은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의 약효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 면역항암제의 효능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논문 또한 주요 저널에 다수 보고되고 있다.
바이오일레븐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바이오일레븐은 유용 미생물 균주 개발, 장내 미생물 분석 등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기술 노하우와 데이터를 축적해왔다”며 “이번 기술 이전을 계기로 대표적 면역항암제로 꼽히는 PD-L1 항체와 마이크로바이옴 제반 기술의 연계 시너지를 통해 기존 면역항암제가 듣지 않는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시장 조사 기업 IMS 헬스에 따르면 글로벌 의약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1조2000억달러(약 1393조원)에 이르며, 이 중 항암제는 995억 달러(약 115조5000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시장조사 기관 그랜드뷰리서치는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가 2018년 581억달러(67조원)에서 연평균 9.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26년에는 1269억달러(14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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