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청와대가 사퇴 의사를 밝힌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차관급)의 후임자로 김창룡 인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사진)를 임명했다. 김창룡 교수는 최근 ‘당신이 진짜로 믿었던 가짜뉴스’라는 책을 출간한 적 있다.

이 책을 이낙연 국무총리가 자비로 100권 구매해 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실·국장들에게 선물한 적 있다. 이른바 가뉴스로 불리는 허위조작정보 척결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정부 추천 몫으로 임명된 고삼석 위원의 사퇴에 따라 청와대가 김 교수를 임명하게 됐다. 정부 추천 방통위 상임위원은 다른 상임위원들과 달리 차관회의에 참석한다.
김창룡 인제대 교수
김창룡 인제대 교수

11일 문재인 대통령은 정무직 인사를 통해 김 교수를 고삼석 상임위원 후임으로 임명했다.김창룡 신임 방통위 상임위원은 건국대 낙농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시티대 언론학 석사, 영국 카디프대 언론학 박사를 거쳤으며 AP통신 서울특파원, 국민일보 기자로 일한 적이 있다. 방송위원회 시절 보도교양심의위원·선거방송심의위원 활동을 했다.
 

청와대는 “신문․통신사 기자, 언론연구원, 신문방송학과 교수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언론 분야에서 이론과 실무를 쌓은 전문가로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 제고, 방송통신 이용자 보호 등 관련 현안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창룡 방통위 상임위원은 오는 13일 방통위 전체회의에 참석한다. 고삼석 상임위원은 3시 과천청사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고 상임위원은 지난달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5개월쯤 임기가 남았지만 제 역할은 여기까지다”라며 사의를 표명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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