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텍이 올해 3분기 최대 14%의 매출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중국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이 미국의 퀄컴이나 ARM의 아키텍처를 사용 못하는 화웨이 하이실리콘 등의 대안으로 미디어텍의 AP를 채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일 미디어텍에 따르면, 업체는 3분기 6~14%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총 수익률은 40%에서 43%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미디어텍은 2분기 615억 7000만 대만 달러(약 2조 35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 분기 대비 16.8%,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것이다.

미디어텍은 2019년 상반기에 99억 2000만 대만 달러(약 378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0.5% 감소했다.

디지타임즈는 “미디어텍은 모바일 SoC 서비스를 확장하고 해당 부문의 수익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 회사는 3분기 대량생산이 예정된 게이밍 스마트폰용 헬리오 P90 시리즈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미디어텍 릭 차이 회장은 지난달 31일 투자설명회에서 “3분기 7나노(nm) 공정 기술을 이용해 만든 5G SoC 샘플을 공급해, 2020년 1분기부터 양산할 예정”이라며, "2020년에는 휴대전화와 기타 응용 분야에 5G SoC 칩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미디어텍의 5G 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디어텍은 2020년에 전 세계에 1억 4000만 대의 5G 지원 스마트폰이 출하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중국에 약 1억 대가 출하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미디어텍)
미디어텍 헬리오 AP(사진=미디어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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