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토요타가 자사의 특허 기술을 무료로 공유한다.

3일(현지시간) 엔가젯의 보도에 따르면, 토요타가 2만 4천 개의 특허를 다른 자동차 업체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토요타 전 세계에 전기차를 보급하며, 대기 오염물질 배출을 퇴치하고자 하는 시도라고 밝혔다.

토요타의 2만 3740건의 특허는 20년 전부터 확보한 것으로, 연료전지, 전동기, 동력제어장치(PCU), 시스템 제어장치, 충전기 등이 포함된다. 토요타는 즉시 이 독점 기술들을 공유할 것이며, 2030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토요타는 모터, 배터리, PCU, 전기 제어장치 등 기타 차량 전기화 기술을 사용하는 모든 제조업체에 수수료를 통한 기술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엔가젯은 “이것은 하이브리드 기술 장려를 위한 시도일 수 있다”며, “산업계의 시선이 완전한 전기자동차로 옮겨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 차량은 3%, 완전 전기차는 1.5%를 차지한다. 토요타는 자사의 기술이 연료전지차(수소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전기자동차에 사용될 수 있다고 말한다.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전기차 프리우스(사진=토요타)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전기차 프리우스(사진=토요타)

엔가젯은 “2014년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 활성을 위해 슈퍼차저 특허를 공유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그 기술을 사용한 제조업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토요타가 더 나은 운을 가지고 있는지 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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