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2019년 1분기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SK이노베이션이 9위로 부상했다. 중국의 CATL은 1위를 유지한 가운데, LG화학과 삼성SDI는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23.4GWh로 전년 동기 대비 117.9% 급증했다. LG화학은 2.5GWh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83.0%)이 시장 평균보다 낮아 순위가 4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삼성SDI는 705MWh로 정체되었으나 순위는 전년 동기와 같은 6위를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447MWh로 4배 이상 급증해 순위가 9위로 다섯 계단 올라섰다. 지난 달에 이어 TOP 10 지위를 지켰다.

SNE리서치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성장 이유에 대해,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LG화학은 주로 현대 코나 EV, 재규어 I-Pace, 르노 Zoe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SK이노베이션은 니로 BEV와 소울 부스터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자료=SNE리서치)
(자료=SNE리서치, 2019년 5월 Global EV and Battery Shipment Tracker)

 

2019년 3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0.9GWh로 전년 동월 대비 103.9% 증가했다. 업체별로 파나소닉과 CATL, BYD가 1~3위를 유지했다. LG화학과 삼성SDI는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했으며, SK이노베이션도 7위를 기록했다.

3월에도 중국계와 일본계 업체들의 공세가 이어졌으나, 업체별로 성장 추이가 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기존 메이저 3사인 파나소닉, CATL, BYD의 입지가 여전히 굳건한 가운데, Farasis가 급성장세를 계속 이어갔다. 반면, AESC는 두 자릿수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PEVE와 Guoxuan도 점유율이 떨어졌다. 국내업체는 SK이노베이션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LG화학과 삼성SDI 모두 점유율이 하락했다.

(자료=SNE리서치 ,2019년 5월 Global EV and Battery Shipment Tracker)
(자료=SNE리서치 ,2019년 5월 Global EV and Battery Shipment Tra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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