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IBM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장화진 한국IBM대표는 미디어브리핑을 열고 2018년의 IBM의 행보를 돌아보고, 2019년의 사업 전망을 밝혔다. 

우선 장화진 대표는 2018년 IBM의 키워드로 ▲ AI ▲ 클라우드 ▲ 블록체인 ▲시스템 ▲ P-테크를 꼽았다.

장 대표는 “왓슨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내내 어떻게 AI를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이제는 그 고민의 성과가 어느 정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장화진 한국IBM 대표가 신년브리핑을 통해 IBM의 2018년 성과와 2019년 목표늘 전했다.(사진=석대건 기자)

그 사례로 현대카드와 제조 현장에서의 AI을 설명했다. IBM은 현대카드와 협업, 한글 기반의 AI 챗봇을 도입했으며, 아직 밝힐 수 없는 제조업체의 경우 내부 생산 프로세스에 AI 왓슨을 도입해 효율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AI 활용의 80%는 데이터를 준비하는 영역”이라며, 퀀텀컴퓨팅 기술을 바탕으로 편향성을 제거하는 데이터셋에 제공하는 IBM의 강점을 부연했다. 

클라우드 역시 IBM의 주요 이슈였다. 장 대표는 “(퍼블릭과 프라이빗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2019년에도 늘어날 것”이라며, "레드햇 M&A가 하반기 내 끝나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주도권을 쥘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대를 모았던 IBM의 레드햇과 협업에 대해서는 “아직 인수 작업을 진행 중으로, 현재까지는 다른 회사”라며, “예전처럼 경쟁과 협업하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활용하면 6.6일 걸리는 작업이 2.2초로"

IBM은 블록체인과 시스템 비즈니스에 대해서도 2018년 성과로 꼽았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하기 용이한 산업에서 다양한 시도가 있었다”며, “특히 물류 분야에서 블록체인을 통해 밀수 방지, 원가 절감, 시일 단축의 효과을 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미국의 월마트 망고 관리 사례를 들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이전에는 6.6일 소요됐던 원산지 추적 과정을 2.2초로 단축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장 대표는 시스템 부문에서도 "IBM Z 시스템은 여전히 강력”하다며, 금융권은 물론 10개 보험사에서 지속적으로 사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P-테크를 IBM의 주요 성과로 지목했다. P-테크는 IBM이 내세운 새로운 교육 형태로, ‘4차 산업혁명에는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의 구분이 없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이름하야 ‘뉴칼라’. P-테크는 IBM이 이끄는 5년제 공교육 혁신 모델로, 고등 3년과 전문대 2년을 통합한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기반의 교육 과정이다. 

한국IBM은 올 3월 전 세계 6번째로 ‘서울 뉴칼라 스쿨’을 개교할 예정이다. ‘서울 뉴칼라 스쿨’의 첫 교육 파트너는 세명컴퓨터고등학교와 경기과학기술대학교가 참여하며, IBM은 기술 협력 파트너 역할을 맡는다. 

IBM, 가능성이 투자한다...“편향성이 제거된 AI, 무한한 확장 기반 퀀텀 컴퓨팅 기대"

장 대표는 2019년 역시 2018년 기반으로, AI, 클라우드 등에서 성장할 것이라 밝혔다. 

장 대표는 “CES 2019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모든 가전에 AI가 탑재될 것”이라며, AI의 활용 가능성 확대에 따라 왓슨의 편향성 제거 기술이 주목 받을 것이라 설명하는 한편, 퀀텀 컴퓨팅 기술 개발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 대표는 “한국에서도 퀀텀컴퓨팅을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2019년 상반기 중으로 퀀텀 컴퓨팅 협력 체계를 공개해 “다양한 기업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한국IBM의 2019년 목표에 대해 장 대표는 "아직은 시스템과 IT서비스 비중이 크지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신사업 분야를 더욱 확대하겠다"며, "(2019년을 지나면) 약 50%를 상회하는 글로벌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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