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두 달 만에, 이통3사 LG Q7 · Q7플러스 출고가 인하...실제 구매가↓
출시 두 달 만에, 이통3사 LG Q7 · Q7플러스 출고가 인하...실제 구매가↓
  • 백연식 기자
  • 승인 2018.07.2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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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정리 차원, SKT-LGU+ Q7플러스 실제 구매가가 Q7보다 저렴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LG전자의 중가형 스마트폰 Q7과 Q7플러스의 출고가를 인하했다. 스마트폰의 출고가에서 지원금을 뺀 값을 실제 구매가라고 부른다. 공시지원금이 올라갔다는 의미는 실제 구매가가 내려갔다는 것을 뜻한다. 스마트폰의 출고가가 내려갈 경우는 실제 구매가 역시 떨어진다.

Q7과 Q7플러스는 지난 6월 출시된 스마트폰이다. 출시된 지 두 달이 조금 넘어 스마트폰의 출고가가 떨어지는 경우는 잘 없다. 그만큼 제품이 잘 팔리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LG전자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사업본부는 현재 1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2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이통3사는  Q7과 Q7플러스의 출고가를 동시에 인하했다. 27일 이전 Q7의 출고가는 49만5000원이었지만, 현재는 41만9100원이다. Q7플러스의 출고가 역시 이전에는 57만2000원이었지만 현재는 51만7000원이다. 이통3사 모두 Q7과 Q7플러스의 출고가가 같기 때문에 공시지원금이 얼마인지 여부에 따라 실제 구매가가 달라진다. 이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기준, Q7은 KT가 가장 저렴하고 Q7플러스는 SK텔레콤이 가장 싸다. 

LG전자의 Q7 및 Q7플러스 (사진=SK텔레콤)
LG전자의 Q7 및 Q7플러스 (사진=SK텔레콤)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기준, SK텔레콤은 Q7의 지원금을 11만8000원, Q7플러스의 지원금을 35만3000원 지원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에서 6만원대 요금제 이용시 Q7의 실제 구매가는 30만1100원, Q7플러스의 실제 구매가는 16만4000원이다. 

KT는 Q7과 Q7플러스의 지원금을 6만원대 요금제 기준 각각 19만1000원 지원한다. 따라서 같은 기준, KT에서 Q7의 실제 구매가는 22만8100원, Q7플러스의 실제 구매가는 32만6000원이다. 

LG유플러스는 Q7의 지원금을 13만5000원, Q7플러스의 지원금을 30만원 지원한다. 이에 따라 같은 기준, LG유플러스에서 Q7의 실제 구매가는 28만4100원, Q7플러스의 실제 구매가는 21만7000원이다. Q7보다 Q7플러스가 출고가가 더 비싼 스마트폰인데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경우 공시지원금을 Q7플러스에 더 싣기 때문에 실제 구매가가 싼 것이다. 즉,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경우 Q7보다 Q7플러스의 재고가 더 많다고 추정할 수 있다. 

이통사와 제조사가 스마트폰의 출고가를 내리는 이유는 재고를 떨쳐내기 위함이다. 실제 구매가를 낮춰 판매를 유도하는 것이다. 재고를 정리하기 위해 출고가를 내리는 방법도 있지만 한번 출고가를 내리면 다시 인상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제조사와 이통사는 스마트폰의 출고가를 내리는 것보다 지원금을 올리는 것을 더 선호한다. 재고가 어느 정도 정리되면 올렸던 지원금을 다시 내리는 것이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의 출고가를 내렸다는 것은 그만큼 제품의 재고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원칙적으로 스마트폰의 출고가가 인하되면 차액은 제조사가 부담한다. 물론 제조사와 이통사의 협상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이통3사가 같은 날, 한 스마트폰의 출고가를 동시에 내렸을 경우 제조사가 차액을 다 부담하기로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즉, Q7시리즈가 팔리지 않으니 LG전자가 어느정도 이익을 포기하고 출고가를 내린 것이 유력하다. 

공시지원금은 LG전자 등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같이 부담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제조사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가 각각 부담하는 공시지원금을 분리해 공시하는 분리공시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회에서 법안 통과가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분리공시제가 시행되지 않아 제조사와 이통사가 지원금을 각자 얼마 부담하는 지 알기는 어렵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은 이통3사가 단말기 재고, 시장, 경쟁환경 등에 따라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자율적으로 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27일 LG전자의 X100과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더2017, KT는 지난 25일 삼성전자 갤럭시J7의 지원금을 인하했다. 즉, 이들 스마트폰의 실제 구매가는 그만큼 인상된 것이다. 

6만원대 요금제 기준, 이통3사의 Q7시리즈 공시 지원금과 실제구매가
6만원대 요금제 기준, 이통3사의 Q7시리즈 공시 지원금과 실제구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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