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KT가 이번 주에 중저가폰인 비와이폰2의 출고가를 내리고 X4플러스의 공시지원금을 인하했다. 스마트폰의 출고가에서 지원금을 뺀 값을 실제 구매가라고 부른다. 공시지원금이 내려갔다는 의미는 실제 구매가가 올라갔다는 것을 뜻한다. 스마트폰의 출고가가 내려갈 경우는 실제 구매가가 떨어진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번 주 공시지원금의 변화가 없었다.
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6일, 화웨이 비와이폰2의 출고가를 33만원에서 29만3700원으로 인하했다. 이용자가 가장 선호하는 6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기준, 공시지원금은 29만원에서 25만6000원으로 하락했다. 즉 출고가가 떨어진 만큼, 지원금 역시 하락한 것이다. 6만원대 요금제 기준, 비와이폰2의 실제 구매가는 4만원이었지만 현재 3만7700원이다.
같은 날 KT는 6만원대 요금제 기준, LG전자 X4플러스의 공시지원금을 22만원에서 29만7000원으로 인상했다. 지원금이 7만7000원 올라갔는데 실제 구매가 역시 이만큼 떨어진 것이다. 이 요금제 기준 X4플러스의 실제 구매가는 5만2800원이다.
공시지원금은 삼성전자 및 LG전자 등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같이 부담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제조사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가 각각 부담하는 공시지원금을 분리해 공시하는 분리공시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회에서 법안 통과가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분리공시제가 시행되지 않아 제조사와 이통사가 지원금을 각자 얼마 부담하는 지 알기는 어렵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은 이통3사가 단말기 재고, 시장, 경쟁환경 등에 따라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자율적으로 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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