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LG유플러스가 이번주 아이폰7시리즈와 V30플러스의 공시지원금을 대폭 인상했다. V30플러스를 LG유플러스에서 이용자가 가장 선호하는 6만원대 요금제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구매할 경우, 공시지원금을 받는 것이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것보다 유리하다. 공시지원금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다만 아이폰7시리즈의 경우 지원금보다 선택약정할인을 받는 것이 낫다. SK텔레콤과 KT는 이번 주에 지원금의 변화를 주지 않았다. 

1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12일, 6만원대 요금제 기준 V30플러스의 공시지원금을 15만1000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했다. 출고가가 99만8800원이기 때문에 실제 구매가(출고가-지원금)는 59만8800원이다. 지원금이 올라갈수록 스마트폰의 실제 구매가는 내려간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지난 13일 아이폰7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올렸다. LG유플러스는 6만원대 요금제 기준 아이폰7시리즈에 7만1000원의 지원금을 제공했지만 현재는 35만원을 제공한다. 아이폰7(32G)의 경우 출고가가 86만9000원이기 때문에 6만원대 요금제 기준 실제 구매가는 51만9000원이다. 아이폰7플러스(32GB)의 경우 출고가가 102만1900원이기 때문에 같은 요금제 기준 실제 구매가는 67만1900원이다. 

V30 (사진=LG전자)
V30 (사진=LG전자)

 

공시지원금은 삼성전자 및 LG전자 등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같이 부담한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는 제조사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가 각각 부담하는 공시지원금을 분리해 공시하는 분리공시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법안소위에서 법안 통과가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분리공시제가 시행되지 않아 제조사와 이통사가 지원금을 각자 얼마 부담하는 지 알기는 어렵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은 이통3사가 단말기 재고, 시장, 경쟁환경 등에 따라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자율적으로 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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