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가 흔히 '젠지'(Generation Z, Gen-Z)라고 불리는 Z세대의 소셜미디어(SNS) 트렌드인 '고양이 산책'에 대해 비판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몇몇 틱톡(TikTok) 사용자들이 고양이를 하네스와 리드 줄에 매고 산책시키는 영상을 공유했다. 이런 '고양이 산책' 영상이 SNS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매달 6000건의 검색이 이루어지는 등 고양이를 위한 하네스와 리드 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동물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위를 하는 반려동물 주인들은 고양이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라며 "(목줄이) 고양이의 통제를 빼앗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RSPCA 역시 "일부 고양이는 리드 줄에 묶여 있는 경험에 겁을 먹을 수 있다"며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 멀리 이동하거나 숨는 것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SNS가 이런 트렌드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며 "이것이 반려묘에게 옳은 일인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1997년부터 2012년 사이에 태어난 Z세대의 성인들은 이전 세대보다 일찍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녀 양육이나 결혼, 내 집 마련이 늦어지면서 시간과 에너지를 다른 방향으로 쏟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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