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올들어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원인과 계속 상승할 수 있을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9일 오전 7시 50분 코인360을 기준으로 비트코인(BTC)은 하루 전보다 2.86% 상승한 4만4657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28% 오른 6059만원을 기록하며 다시 6000만원 고지에 올라섰다.

⦁ 암호화폐 시장 'X마스' 훈풍…비트코인 4만4000달러↑

이와 관련해 지난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씨씨데이터(CCData) 자료를 인용해 11월 처음으로 원화 투자가 달러화 투자를 추월해 가상자산 거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 블룸버그 "비트코인 급등, 한국이 원인…원화 투자가 달러 추월"

씨씨데이터에 따르면 11월 가상자산 거래 활동 중 42.8%에서 원화가 비트코인으로 교환됐다. 블룸버그는 한국은 오랫동안 강력한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커뮤니티를 구축해 왔다고 소개했다. 특히 최근 미국 내 가상자산 규제 강화로 인한 반발이 심화됨에 따라 많은 가상자산 기업들이 아시아권의 새로운 가상자산 투자 중심지로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6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엣지앤노드(Edge & Node)의 테건 클라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주된 원동력은 곧 있을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과 승인 이후 뒤따를 추가 자본 흐름일 것"이라고 전했다. 

⦁ 비트코인 6000만원 급등 원인은? 크리스마스 랠리 '기대감'

자산운용사 코인쉐어스의 루크 놀란(Luke Nolan) 연구원은 "이번 비트코인 상승 랠리는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디지털 자산 관리업체 그레이스케일 간 소송이 지난 10월 미국 연방 항소법원의 판결로 종결되면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비트코인이 계속 상승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가 오는 2024년 가상자산 전망에 대한 몇가지 예측을 내놨다.

⦁ 반에크 "비트코인, 2024 美대선 이후 사상 최고치 기록할 것"

반에크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2024년 1분기에 승인될 것으로 확신했으나, 미국 경제에 대한 어두운 전망도 내놨다. 반에크는 "미국 경기 침체가 마침내 도래할 것이나, 비트코인 ETF가 가장 먼저 등장할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을 뒷받침하기 위해 2024년 1분기에 24억달러(약 3조1300억원)이상이 이러한 ETF로 유입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비트코인(BTC)이 2024년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 암호화폐 업계 "2024년 비트코인 역대 최고치 도달할 것"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가상자산 업계 주요 임원들은 "현재 상승세가 진행 중이며 2024년에는 비트코인이 10만달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에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돌파하여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사진: 플리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사진: 플리커]

하지만 여전히 부정적 의견도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의회에서 가상자산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JP모건 CEO "암호화폐, 내가 정부라면 폐쇄하겠다" 비판

6일(현지시간) 경제 매체 CNBC는 다이먼 CEO가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가상자산이 범죄와 돈세탁에 이용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청문회에서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의 질문을 받은 그는 "가상자산의 유일한 사용 사례는 범죄자, 마약 밀매자, 자금 세탁, 조세 회피"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정부라면 (가상자산을) 폐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투자자를 위한 거주 비자(VISA)를 제공한다는 소식이다.

⦁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투자하러 오세요" 시민권 제공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새로운 투자 이민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투자 이민 프로그램은 100만달러(약 13억1100원) 이상의 비트코인(BTC) 또는 테더(USDT)에 투자하는 외국인 1000명에게 거주 비자와 시민권 취득 자격을 부여하는 이민 장려 정책이다.

대체불가능토큰(NFT)과 예금토큰이 가상자산의 범위에서 제외된다. 앞으로 가상자산 거래소는 이용자 예치금에 대해 이자 개념인 예치금 이용료를 지급해야 한다.

⦁ 가상자산서 NFT 제외…거래소, 이용자에 예치금이용료 지급해야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이용자 보호법)의 시행령 및 감독 규정에 대한 입법예고를 11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법원에 출석하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연합뉴스]
법원에 출석하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연합뉴스]

몬테네그로 사법당국 고위 관리자가 권도형 전 테라폼랩스 대표를 한국이 아니라 미국에 보낼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몬테네그로 법무 장관, 권도형 전 테라폼랩스 대표 미국으로 인도"

한국과 미국 검사들은 2022년 5월 테라USD와 루나 토큰 붕괴와 관련해 권도형 전 대표를 사기 및 증권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기려 준비해왔다.

미국 법원이 창펑자오 바이낸스 창업자의 미국 출국 금지 명령을 내렸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차드 존스 시애틀 지방법원 판사는 이같은 판결을 내렸다. 그는 "창펑자오가 아랍에미리트(UAE)로 귀국할 경우 도주 위험이 크다"며 내년 2월 예정된 판결 전까지 미국에 머물 것을 명령했다. 

⦁ 美 법원 "창펑자오 내년 2월까지 미국 출국 금지"

앞서 창펑자오는 지난 11월 21일 자금세탁 혐의를 인정한 이후 어떤 형량을 판결받더라도 항소하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는 미국에서 최대 18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가 미국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은 후 자산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 흐름이 이어질 경우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업계 판세도 확 바뀔 수 있어 주목된다.

⦁ 바이낸스, 美 제재 이후 자산 유출 지속…거래소 구도 재편 주목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미국 제재 2주만에 바이낸스 가상자산 보유량은 최고치 대비 약 20% 감소했다. 이는 지난 5년간 최대 감소폭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 [사진:두나무]
이석우 두나무 대표 [사진:두나무]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가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석우 두나무 대표 재연임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이 대표는 2026년 12월까지 임기가 3년 연장됐다. 

⦁ 이석우 두나무 대표 재연임 확정…2026년까지

이석우 대표는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로 취임한 이후 2020년에 재선임된 바 있다. 재연임 의결 이전 대표 임기 만료일은 2023년 12월 28일이었다. 재연임 성공으로 이 대표는 창업자를 제외한 가상자산 업계 최장수 재임 대표가 됐다.   

⦁ "하루 1000조원 처리 가능”...업비트, 가상자산 체결엔진 고도화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업비트 체결엔진(주문자의 매도·매수 주문을 매칭해 거래를 체결시키는 엔진)을 이와 같이 고도화하고 하루 1000조원 규모 거래도 지연 없이 체결 가능하도록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빗썸고객센터 전경 [사진:빗썸]
빗썸고객센터 전경 [사진:빗썸]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창립 10주년을 맞아 빗썸은 지난 10년간 기록한 주요 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 빗썸, 창립 10주년..."2025년 IPO 목표...지배구조 투명성도 강화"

빗썸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평가 받았던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추진하고 지배구조 개선, 신규 거래지원 절차 투명화와 내부통제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빗썸이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화를 시행한지 두달 만에 시장 점유율을 5%P 끌어올렸다.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빗썸 국내 시장 점유율은 10월 전면 무료화 시점 21%에서 최근 26%로 늘었다.

⦁ 빗썸, 거래 수수료 무료 시행 두달...점유율 5%P 증가

10월부터 두 달 간 빗썸 거래량은 76% 늘었다. 같은 기간 업계 1위 업비트는 71% 증가했다.

6일 서울 63컨벤션에서 열린 ‘제22회 정보보호 대상’ 시상식에서 차명훈 코인원 대표(오른쪽)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코인원]
6일 서울 63컨벤션에서 열린 ‘제22회 정보보호 대상’ 시상식에서 차명훈 코인원 대표(오른쪽)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코인원]

코인원이 지난 6일 서울 63컨벤션에서 열린 ‘제22회 정보보호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 코인원, '제22회 정보보호 대상' 대상 수상

올해로 22회를 맞은 ‘정보보호 대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주관하는 국내 정보보호 분야 시상식이다.

국내 5대 원화마켓 거래소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 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닥사)는 금융정보분석원(FIU)과 협조해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제보 접수 업무를 4일부터 개시했다고 밝혔다.

⦁ 닥사, 국내 불법 영업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접수

제보 대상은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제7조에 따른 신고를 하지 않고 내국인을 대상으로 미신고 영업을 하는 국내외 가상자산사업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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