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핀테크 기업 레볼루트(Revolut)가 설립 7년 만에 40개국에서 서비스를 출시하며 기업가치 330억달러(약 42조원)를 기록했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206/450933_426980_4243.jpg)
[디지털투데이 금융·핀테크팀] 전 세계적으로 핀테크 열풍이 불고 있지만 성공모델을 보여준 기업은 많지 않다. 이런 가운데 영국 핀테크 기업 레볼루트(Revolut)가 설립 7년 만에 40개국에서 서비스를 출시하며 기업가치 330억달러(약 42조원)를 기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레볼루트의 성공 전략을 분석하는 보고서를 최근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내놨다.
⦁ 설립 7년 만에 글로벌 핀테크 우뚝...레볼루트 성공비결은?
2015년 7월 영국에서 해외결제, 송금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한 레볼루트는 올해 6월 기준으로 1800만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레볼루트의 기업가치는 창립 다음해인 2016년 3300만달러에서 2018년 17억달러, 2020년 55억달러, 2021년 33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영국의 4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내셔널 웨스트민스터 은행(NatWest)의 기업가치 334억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내셔널 웨스트민스터 은행은 1968년 설립된 54년 전통의 은행으로 약 1000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레볼루트가 영국 핀테크 기업들 중에서도 특별히 급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소가 분석한 레볼루트의 성공전략을 보면 국내외 핀테크 기업들과 유사한 점과 차이점이 극명하게 나뉜다.
레볼루트는 다른 핀테크 기업들처럼 20~30대 MZ세대 고객 확보에 주력했다고 한다. 이는 영국 내 경쟁 핀테크 기업도 마찬가지였다. 최근 한국의 은행, 핀테크 기업들도 MZ세대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그런데 레볼루트는 MZ세대 고객 확보에 집중하면서도 빠르게 새로운 타겟 고객 발굴을 추진했다. 레볼루트는 자녀 용돈관리 서비스를 선보이며 미래 고객인 10대를 확보하는 동시에 그들의 부모 세대인 40대도 고객으로 확보했다. 또 MZ세대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금융생활, 투자, 보험, 여행 4대 분야에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해 광범위한 고객을 확보했다.
레볼루트는 간편결제, 오픈뱅킹, 국제송금, 예산관리, 주식거래,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 저축, 반려동물 보험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공과금 관리, 여행상품 예약, 숙박 예약, 여행자 보험, 기부, 기프트카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레볼루트는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 앱 전략을 추진하면서도 자신들이 금융 라이선스를 보유하지 않은 서비스는 협력, 제휴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레볼루트의 가장 큰 차별점은 공격적인 해외 진출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레볼루트가 올해 6월 기준으로 40개국에 정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90개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레볼루트는 틈새 시장을 노렸다. EU에서는 MZ세대 고객과 함께 여행객들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미국, 일본에서는 이민자, 현지 거주 외국인 등 기존 금융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고객들을 겨냥했다. 영국의 스탈링(Starling)이 영국에서만 영업을 하고 몬조(Monzo)가 올해 미국에서 정식서비스를 출시한 것과 비교되는 지점이다.
이는 한국 핀테크 기업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하나은행 등은 슈퍼 앱, 생활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지만 주로 국내에 서비스가 국한돼 있다. 빅테크 기업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등은 일부 해외에 진출해 있지만 일본, 동남아 등 일부 지역에 서비스가 국한돼 있다. 레볼루트 처럼 공격적으로 해외에 진출하고 있는 핀테크 기업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는 달리 말해 레볼루트 같은 성공사례를 만들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해외 진출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 지난 주에는 무슨 일이?
앞으로 보험회사들의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관리업 진입이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가 보험회사도 경영이나 보험업무와 관련해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관리 업무를 영위할 수 있다고 법령해석을 결정했다.
⦁ 보험사 핀테크 시장 진출 청신호..."선불전자지급수단 사업 가능"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206/450933_426985_18.jpg)
최근 한 보험회사는 헬스케어 서비스 외에 보험업의 경영이나 보험업에 부수하는 업무 수행을 목적으로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관리 업무 영위가 가능한지 금융당국에 문의했다.
금융위원회는 보험업법, 보험업법 시행령에 따라 보험회사의 자회사인 헬스케어 회사가 헬스케어(건강 유지, 증진 또는 질병의 사전 예방 등) 업무 수행에 필요한 범위 내에서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관리 업무 영위가 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전자금융거래법은 선불전자지급수단을 이전 가능한 금전적 가치가 전자적 방법으로 저장돼 발행된 증표 또는 그 증표에 관한 정보로써 발행인 외 제3자로부터 재화, 용역을 구입하고 그 대가를 지급하는데 사용되는 것으로 정의한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운영사),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세틀뱅크, KT, 뱅크샐러드 등이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업체로 등록돼 있다.
금융감독원이 해외사무소를 통해 전 세계 가상자산 규제 동향을 수집, 분석하고 있다. 가상자산 규제, 법제 정비 등을 위한 사전 준비로 해석된다.
⦁ 금감원, 해외사무소 동원 가상자산 동향 집중 분석...왜?
최근 금감원은 해외금융 이슈 저널 2022년 1호를 발행했다. 이 저널은 금감원 해외사무소 등에서 수집한 자료로 작성됐다.
금감원은 저널에 가상자산 관련 해외 입법동향을 따로 항목으로 만들었다. 이번 저널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안정성 보고서에 담긴 디파이(DeFi) 관련 규제 방안이 담겼다.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으로 디파이 서비스가 급격히 확장되면서 이로 인한 금융시장에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미국 통화감독청 마이클 쉬 청장 대행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언급도 소개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의회의 은행 커스터디업 관련 법안 승인 소식과 영국 금융행동국(FCA) 청장의 가상자산 관련 발언 내용도 분석했다. 유럽연합(EU)의 가상자산 관련 자금세탁방지 지침, 호주 건전성감독청의 가상자산 규제정책 로드맵 발표 내용도 저널에 담겼다.
이런 행보는 금감원의 주요국 금융정책‧감독 및 경제·금융시장 등 동향 보고서에서도 엿볼 수 있다. 5월 금감원은 동향 보고서에서 독일 연방금융감독청(BaFin)의 가상자산 관련 투자 주의 발표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우려 내용이 소개됐다. 6월 동향에서는 영국 재무부의 테라 사태 관련 제도 개선 방안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가상자산에 대한 우려 내용이 수록됐다.
![신한은행은 자체 구축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Shinamon)’의 2차 베타 서비스를 오픈한다. [사진: 신한은행]](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206/450933_426986_137.png)
21일 신한은행은 자체 구축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Shinamon)’의 2차 베타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시나몬(Shinamon)은 신한(Shinhan)과 나(Na)는 메타버스(Metaverse)에서 만난다(On)라는 뜻으로 ‘신한의 세상이 나의 일상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2차 베타 서비스는 기존 1차 서비스를 업데이트해 금융 콘텐츠를 새로 도입했고 시나몬 입장 시 얻게 되는 가상의 재화 츄러스를 활용해 적금, 청약, 펀드 등 가상의 상품에 가입하고 금융활동을 통해 츄러스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번 베타 서비스는 다양한 비금융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편의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GS리테일 ‘스토어’ 공간 ▲KBO와 연계한 그라운드 배틀 미니게임 ‘야구장’공간 ▲KT Wiz의 워터페스티벌 홍보를 위한 ‘KT Zone’ ▲종근당건강과 함께 헬스케어 연계 공간을 구축한 ‘헬스케어 Zone’ ▲미술품 거래 플랫폼 서울옥션블루의 서비스를 연계한 ‘아트 Zone’ ▲핀테크 업체 레몬트리에서 제공하는 ‘퀴즈박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22일 카카오페이가 트위터 ‘후원하기’ 기능에 송금 서비스를 오픈했다.
국내 트위터 사용자들은 카카오페이로 후원금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해외 결제 서비스(패트리온)나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카카오페이 사용자라면 트위터에서 간편하게 후원할 수 있다.
![[사진: 카카오페이]](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206/450933_426987_155.png)
트위터 후원하기 기능에 국내 간편결제, 송금 서비스를 적용한 것은 카카오페이가 최초다. 후원 방법은 간단하다. 후원금을 보낼 트위터 계정 페이지 내 ‘후원하기’ 아이콘을 클릭해 카카오페이를 지불 수단으로 선택하면 된다. 이후 사용자는 카카오페이 ‘QR송금’ 페이지로 연결돼 원하는 후원금액을 송금하거나, 계정에서 설정한 금액만큼 후원이 가능하다.
23일 대검찰청은 경찰청·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방송통신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수단'을 구성하고 강력 단속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 보이스피싱 정부 합동수사단 출범…“특단의 대책 필요”
합수단은 사이버 범죄 수사 중점청인 서울동부지검에 설치하며 1년 동안 운영한 뒤 추후 운영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합수단은 대대적인 합동단속과 국제공조 등을 통해 국내외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강력 수사를 예고했다. 최말단의 현금수거책부터 대포통장 제공자, 콜센터 직원, 최상위 조직 총책까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발본색원하겠다는 의지다.
검찰은 수사단계에서 경찰수사팀과 합동수사 및 강제수사 영장 신속처리, 송치사건 기소 및 공소유지, 국제공조수사 요청, 수사개시 범위 내의 범죄는 직접 수사를 하게 된다. 경찰은 검찰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조직 및 대포통장·대포폰 유통조직 수사 및 송치, 범죄수익 환수 등을 맡는다.
금감원과 방통위는 범행이용 계좌 및 통신기기 사용중지 등 필요조치 등을, 관세청·국세청은 자금 추적 및 피해금 해외반출 사범 수사, 조세포탈 조사, 범죄수익 환수 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왼쪽 8번째)과 관계자들이 23일 부산시 동구에 위치한 ‘웹케시그룹 부산 IT센터’ 개소식에 참여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웹케시그룹]](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206/450933_426988_29.jpg)
핀테크 전문기업 웹케시그룹은 23일 부산시 동구에 ‘웹케시그룹 부산 IT센터’를 개소했다.
⦁ 웹케시그룹, 부산 IT센터 오픈..."2년 간 약 11억 투자"
웹케시그룹은 2019년부터 부산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IT센터 설립을 추진해왔다. 설립이 완료된 부산 IT센터는 약 500평 규모로 ▲IT R&D 연구소 ▲위멤버스클럽 부산 지사 ▲회의실 ▲교육실 ▲사내카페 등 시설을 갖췄다.
웹케시그룹은 올해 100여명의 연구 인력을 부산 IT센터에 파견하고 2년 간 약 11억원을 투자해나갈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부터 진행된 ‘채용 연계형 청년 IT전문가 아카데미’를 통해 매년 100여명의 지역인재를 교육하고 이 중 일부를 직접 채용한다.
26일 NH농협은행은 고객이 원하는 금융생활을 간편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NH농협금융의 플랫폼 'NH올원뱅크'를 새로 오픈했다.
새 단장한 NH올원뱅크는 고객이 쉽고 빠르게 원하는 메뉴로 접근할 수 있도록 메인화면을 전면 개편했다. 또 증권, 보험, 카드 등 금융 계열사의 핵심 서비스들을 하나의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고객이 이용하는 생활금융 서비스를 확대한 것도 특징이다. 해외에서 카드 없이 이용하는 모바일 간편결제 '해외QR결제' 서비스를 추가 했고 NH농협의 멤버십포인트인 NH포인트를 통한 예적금 상품도 가입할 수 있게 됐다.
◆ 이번 주에는 어떤 일이?
![토스뱅크 로고 [사진: 토스뱅크]](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206/450933_426989_240.png)
28일 토스뱅크가 출범 후 첨 대면 기자간담회를 연다. 이날 간담회에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 출범 후 성과와 앞으로 출시하는 신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30일 금융연구원이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디지털 금융에 대한 규제원칙과 빅테크 금융규제 방안 구상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김자봉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주제발표를 하고 김연준 금융위원회 은행과장, 이준수 금융감독원 은행담당 부원장보, 정준혁 서울대 교수,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 등이 토론을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