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0 [사진: 픽사베이]
웹3.0 [사진: 픽사베이]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 '웹 3.0' 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웹 3.0은 블록체인 기반 웹 환경을 의미한다. 단순히 읽은 웹 1.0에서 작성하고 공유하는 웹 2.0 그리고 중앙화된 플랫폼에 반하여 소유를 분산화시킨 웹 3.0으로 인터넷이 진화한다는 이론이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여러 서비스를 쏟아내고 있는 가상자산 업계에서 웹 3.0 미래를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각광받은 P2E나 NFT 기반 게임들이 대표적 사례다. 국내외 각 연구기관들도 웹 3.0을 내년도 주요 IT 트렌드로 간주하고 잇다.

다만 웹 3.0 시나리오를 구현하기 위한 시도들이 이제 막 시작되는 단계인 만큼, 웹 3.0 미래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나 잭 도시 트위터 CEO가 웹 3.0 부정론을 펼치는 이들이다. 웹 3.0이 마케팅적 용어일 뿐이며 탈중앙적이지도 민주적이지도 않다는 비판이다.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서를 제출한 42개사 가운데 총 29개사가 최종 신고 수리됐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23일 지난 9월까지 신고 접수한 42개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한 심사를 마쳤다. 신고 접수된 사업자 유형은 29개사가 가상자산 거래소고, 13개사는 지갑 서비스 및 보관업자다. 나머지 가상자산 거래소 5개사 가운데 3개사는 준비 부족 등의 이유로 신고를 자진 철회했다. 이에 이들은 오는 24일부터 모든 영업을 종료하고, 고객 자산 인출을 지원해야 한다. 

디지털자산 관리감독원을 설립해 투자자를 보호하고 산업을 육성하자는 주장이 여당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명확한 역할 수립을 위해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시세 조작 등 불법행위 감시와 국내 기업들의 가상자산 발행 지원, 디지털 자산 관련 교육 및 전문가 양성 등을 위한디지털자산 관리감독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 바빌론 비'와 인터뷰 중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 유튜브 갈무리]
'더 바빌론 비'와 인터뷰 중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 유튜브 갈무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최근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메타버스와 웹웹3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밝혔다. 그는 "가상현실 기반의 메타버스에 대한 강력한 사용 사례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하루종일 자신의 얼굴에 끔찍한 스크린을 부착하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메타버스가 성공하러면 과거보다 나은 비전과 기술, 아이디어, 사업 기회가 제공되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웹3에 대해서는 조금 더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는 "웹3는 다분히 마케팅적 용어"라면서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보다 더 이해가 안된다"고 토로했다.

내년부터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직을 맡을 앤드류 보스워스 부사장이 내부 직원들을 상대로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기술과의 깊은 호환성을 강조하고 나서 주목된다. 

그는 조심스럽게 "다른 곳들보다 앞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블록체인 기술은 다음 10여년 간 우리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NFT와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컨트랙트, 탈중앙화 자율 조직 같은 영역에서도 가능한 투자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카카오와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그동안 각각 한국과 일본에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내년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한다. 특히 NFT 지원과 디지털 지갑 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두게 될 전망이다.

블록체인 기업 에이치닥테크놀로지 역시 내년 NFT 기반 사업을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류에 관심이 높은 중동 시장을 대상으로 현 기업과 업무 협약을 맺고 한류 연예인 IP 기반 콘텐츠 개발 및 마켓플레이스 공동 구축을 목표로 협업을 진행 중이다.

메타마스크가 NFT 지원 기능을 추가한다 [사진: 메타마스크]
메타마스크가 NFT 지원 기능을 추가한다 [사진: 메타마스크]

인기 소셜 미디어인 인스타그램(Instagram)이 서비스상에서 대체불가토큰(NFT)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스타그램이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는 SNS이기 때문에 이미지 소재를 주로 활용하는 NFT와 시너지를 높일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더리움 암호화폐 지갑인 메타마스크(MetaMask)가 대체불가토큰(NFT) 탐색 기능을 제공한다는 소식과 중국 당국의 강력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이 대체불가토큰(NFT) 콜렉션 발행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는 소식도 주목을 끌었다.

최근 시장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관련 투자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 조사 기관인 피치북은 올해 암호화폐 시장에 미국 벤처 캐피털 펀드가 투자한 금액이 300억달러(약 35조71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이전 연도까지 투자 금액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액수다.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테라(Terra)가 이더리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디파이(DeFi)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테라로 총 예치액(TVL)이 올들어 빠른 속도로 증가해 170억달러(약 20조원)를 기록하면서 이더리움 다음 자리를 차지했다.

탈중앙화 거래소(DEX)들을 통해 거래 규모가 올해 1조달러를 넘어섰다. 더블록 리서치 2022 디지털 자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DEX를 통한 거래 규모와 비교하면 858% 성장한 수치다. 지난해 DEX 거래 규모는 1150억달러 규모였다. 유니스왑은 DEX 시장을 올해도 계속해서 주도했다. 23일 기준으로 유니스왑은 12월 DEX 시장에서 75%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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