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최근 가상자산 약세장이 연출되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대신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s: NFT)이 새로운 이슈메이커로 부상하고 있다. 탈중앙화 금융(디파이)과 함께 잠재력 있는 블록체인 응용사례로 NFT를 주목하는 이들이 늘었다.

이러한 가운데, 실리콘밸리 유력 벤처투자사 중 하나인 안드레센 호로위츠의 총괄 파트너 크리스 딕슨이 최근 기고한 글에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관점에서 NFT를 주목해 눈길을 끈다. 그는 NFT 활용으로 생산자가 중계자(플랫폼)에 의지하지 않고 직접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점을 긍정적으로 보았다.

가상자산 응용 서비스도 꾸준히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 30여곳의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중고차 체인점 에이치그렉(HGreg)이 가상자산 결제를 지원한다. 이제 중고차 구입도 비트코인으로 가능해졌다.

가상자산 프로젝트인 베이직 어텐션 토큰(BAT)도 제공하는 브레이브 브라우저 역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시장 저변을 넓혀가는 중이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지명된 게리 겐슬러가 가상자산(암호화폐)에 대한 개인적 입장을 밝혔다. 

개리 겐슬러 지명자는 미국 상원의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가상자산이 디지털 금융 전환을 위한 변화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적절한 제도적 장치 보완도 필수적"이라고 언급하는 등 신중한 견해를 보였다.
시장은 일단 그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상황이다. 

중국은 지난 4일과 5일 이틀동안 중국 최대의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개최했다. 양회에서 인민은행 발행 디지털화폐인 디지털위안화가 의제로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양회에서 디지털위안화의 필요성이 강조될 수는 있어도 이를 조기 채택하거나 정식 발행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중국 정부는 디지털위안화 발행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접근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장을 보임에 따라 나스닥 상장 기업으로 비트코인 구매에 적극 나서 관심을 끌어모았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 스트래티지 주가가 한달 정도 사이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카르다노

반면 카르다노 네이티브 토큰인 에이다는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암호화폐 시가총액 랭킹 3위에 올라 있다. 에이다는 올해들어서만 가격이 5배 이상 뛰었다. 에이다 시가 총액은 400억달러, 이더리움은 1780억달러 수준이다.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 관한 고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22%는 비트코인이 1년 내 10만달러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54%는 4만달러에서 10만달러 사이 구간을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장기 투자 가치는 여전히 높다는 인식을 반영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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