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최근 게임 업계의 트랜드 중 하나로 '소통'이 자리잡고 있다. 이용자들과 소통을 통해 게임의 업데이트 방향을 정하거나 이슈가 생겼을 때 바로바로 피드백을 받으며 대처하는 모습이다.
게임 업계는 2021년 전까지 불통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경우가 많았다. 대부분 일방적인 통보식의 업데이트 등을 통해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고, 사과문을 올리는 정도로 마무리하는 경우가 다반이었다.
하지만 이용자들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나오는 계기가 생겼다. 바로 '트럭시위'다. 이를 통해 언론과 대중들의 이목이 몰리며 게임사들이 소통에 주목하게 됐다.
게임사의 소통을 이야기할 때는 빠지지 않는 인물이 있다. 바로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를 이끌어온 의 금강선 디렉터다. 금강선 디렉터는 이용자들과의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지적사항에 대해 신속하게 인정하고 반영하는 등 지속적인 소통행보를 펼쳐왔다. 이를 통해 로스트아크는 출시 초기 이후 역주행을 보여주며 지금도 꾸준하게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는 평가다.
넥슨도 지난 2021년 '메이플스토리'의 확률 조작 논란 이후 이용자들과 소통을 강화하면서 민심을 회복한 대표적 케이스다. 메이플스토리 개발을 총괄한 강원기 디렉터를 중심으로 각종 라이브 방송과 보상 등으로 이용자들과 소통을 통해 빠르게 민심을 돌렸다. 이후에도 메이플 스토리는 지속적인 소통을 진행하며 20주년을 맞이한 올해에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엔씨소프트가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의 첫 번째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용자들과 소통을 나섰다. 방송을 통해서는 TL의 업데이트 방향과 향후 미래, 과금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방송에서 관심을 모은 부분은 비지니스 모델(BM) 부분이었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BM 구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용자들을 안심시켰다.
게임을 개발할 때 이용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업체들도 늘어났다.
올해 대표적인 글로벌 흥행작으로 꼽히는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도 소통과 피드백이 흥행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싱글 패키지이지만 개발진이 체험판 때부터 디스코드 채널을 생성해 게임의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으며 현재까지도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디렉터 인터뷰' 영상을 통해 어떤 부분을, 왜 개선하는지 상세히 설명하고 이용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하이브IM도 이달 초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의 베타 테스트를 통한 이용자의 피드백을 수렴해 게임의 개발 방향을 조정하고 콘텐츠 개선에 나섰다. 별이되어라2:베다의 기사들의 개발사인 플린트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수정 및 개선 내용을 계속해서 공유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업계에 양방향 소통은 이제 자연스러운 문화가 되고 있다"며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이용자와의 접점을 늘려가는 업체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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