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주민 혐오 발언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16일 뉴햄프셔주 선거 유세 현장에서 "이민자가 우리나라 피를 오염시킨다"고 말했던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밀워키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요즘 우리가 우리나라의 피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직접적으로 꼬집으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나는 이주민이 우리나라의 피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믿지 않는다"며 "이 나라의 모든 인재를 활용할 때 경제와 국가는 비로소 더욱 강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히틀러가 독일인 피의 순도를 보존한다는 이유로 유대인을 제거한다고 말한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콜로라도주 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란을 선동하고 가담했다는 이유로 콜로라도주 대선 경선 출마를 금지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자명한 결과다. 트럼프는 의심의 여지없이 확실히 반란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전부터 이어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성향의 언사에 여러 차례 경고를 보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이 미국의 가치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는 메시지를 강화한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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