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내년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에 적신호가 켜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의 가상대결에서도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국 뉴스 웹사이트 더메신저와 여론조사 기관 해리스폴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유권자 201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바이든 대통령이 37% 지지율을 얻은 반면 헤일리 전 대사는 4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결에서는 각각 40%, 47% 지지율을 기록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 7%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가상대결에서 41%의 지지율로 디샌티스 주지사(40%)에 1% 격차로 앞섰다.

한편 미국인 무슬림 지도자들이 2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의 휴전 요청 거부를 문제 삼아 내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 낙선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바이든을 버리자'(AbandonBiden) 운동은 미네소타의 미국인 무슬림들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10월 31일까지 휴전 촉구를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미시간과 애리조나,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등으로 빠르게 번졌다. 로이터는 무슬림 유권자들이 대거 바이든에게 등을 돌릴지는 알 수 없지만 조금이라도 마음을 다르게 갖는다면 바이든이 과거 2020년 대선에서 겨우 이긴 지역에서는 고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