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임기 첫날을 제외하고 독재를 하지 않겠다고 답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더힐, NBC 등 여러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 진행자 숀 해니티와의 타운홀 대담에서 '누군가를 향한 응징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가'라는 질문에 "(취임) 첫날을 제외하고"라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재선에 성공한다면 대통령 권한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를 거듭 강조해 왔다. 이런 배경에서 다시금 '독재'를 언급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그(트럼프)의 정책 추동은 더욱 정교해졌으며 완충 장치는 더 약해졌다"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답변에 청중들 사이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숀 해니티는 "무슨 의미인가"라고 묻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국경을 닫고 싶다"라고 말했다. 해니티는 해당 대답을 두고 "그건 응징이 아니다"라고 호응했다.
한편 바이든 선거 캠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 발언에 대해 "트럼프는 재선에 성공할 경우 자신이 무엇을 할지 정확하게 말했다"라며 "그는 (취임) 첫날 독재자가 되겠다고 말했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며칠간 미 주요 여러 언론은 '트럼프 독재'를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그런 만큼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되면 민주주의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하는 기사를 게재하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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