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상자산 시세 [사진:코인360]
주요 가상자산 시세 [사진:코인360]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비트코인이 장기간 횡보하는 가운데 오는 10일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도 강세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이더리움은 페이팔이 이더리움 기반으로 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PYUSD를 발행했는데도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8일 비트코인은 오전 8시 39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0.38% 상승한 3809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일 대비 0.02% 상승한 386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은 1.09%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약간 더 비싸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오전 8시 40분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보다 0.02% 하락한 238만원을, 3위 테더는 전일 대비 0.06% 상승한 1305원을 기록하고 있다. 그 외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6위 유에스디코인을 제외한 4위 바이낸스코인, 5위 리플, 7위 도지코인, 8위 카르다노(에이다), 9위 솔라나, 10위 트론 등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8개가 하락하고 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전일보다 0.11% 증가한 1517조원이다.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전일 대비 0.12% 증가한 48.81%, 이더리움 시장 점유율은 18.9%다. 상위 2개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은 67.71%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오는 10일 7월 미국 CPI 발표 이후에도 비트코인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 보고 있지 않다. 시장에서는 7월 CPI가 전월(3.0%) 대비 소폭 오른 3.3%를, 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4.8%) 대비 소폭 내린 4.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 2022년 초 급증하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을 억제하기 위해 연방 기금 금리를 0~0.25%에서 5.25~5.50%로 상승했는데 그 과정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021년 말 6만9000달러에서 2022년 1만6000달러까지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75%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사상 최고가에서 58% 하락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연준의 긴축 종료는 비트코인 가격 회복 시그널로 여겨져왔지만 7월 CPI만으로 연준이 금리 인상을 종료할지는 알 수 없다. 도리어 예상치보다 CPI 수치가 높을 경우 비트코인이 하락할 수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한편, 7일(현지시간) 페이팔이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블코인 PYUSD를 발행해 미국 페이팔 고객들이 페이팔과 외부 디지털 지갑을 연동하고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상품 결제와 서비스 이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더리움 가격은 변동 폭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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