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GM 등 국내 중견자동차 3사의 지난해 판매량이 나란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일명 '르쌍쉐'로 불리는 3사는 2021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자동차 시장 수요 감소세 및 개별 이슈 등으로 극심한 부진을 격었지만, 신차 출시 및 주력 차종 호조와 반도체 수급난 완화에 힘입어 성장세를 되찾았다는 평가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총 내수 판매 5만2621대, 수출 판매 11만7020대로 전년 대비 27.8% 증가한 16만9641대 연간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12월 판매 실적은 내수 3243대, 수출 6434대로 총 9677대다.
르노코리아의 연간 전체 판매 실적은 수출이 이끌었다. 수출 시장에서 전년 대비 63.3% 증갛나 11만7020대를 판매했다.
특히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는 반도체 부품 수급난, 수출 선박 확보 어려움 등의 난관 속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 중심 판매가 늘며 전년 대비 74.8% 성장한 9만9166대를 판매했다. XM3 수출물량 중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은 59%를 차지했다.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도 전년 대비 23.9% 증가한 1만7329대가 판매됐다.
내수 시장에서는 QM6 2만7440대(52%), XM3 1만9425대(37%), SM6 4218대(8%) 등 총 5만2621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쌍용차는 내수 6만8666대, 수출 4만5294대 등 총 11만3960대를 판매해 2021년 대비 34.9%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2021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등 위기를 겪었지만, 올해 출시한 신규 SUV 토레스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12월 기준으로는 내수5520대, 수출 3574대를 포함해 총 9094대를 판매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내수 시장에서 토레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고, 지난해 11월에는 글로벌 론칭을 시작하는 등 내수와 수출 모두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토레스 글로벌 론칭 확대 등 해외시장 공략 강화와 신차인 U100 그리고 상품성 개선 모델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판매 증가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지난해 내수 및 수출 시장에서 총 26만4875대(완성차 기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1.7%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 판매가 22만7638대로 24.6% 성장해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내수 시장에서 1만4561대, 수출 시장에서 15만5376대 등 총 16만9937대가 판매됐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으로 지난해 공신력 높은 여러 글로벌 기관으로부터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는 등 국내외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한국GM의 쉐보레 브랜드는 콜로라도, 트래버스, 타호 등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 프리미엄 수입 제품들의 꾸준한 판매를 유지했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GM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지난 한해 동안 GM에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고객들에게 감사드리며 GM은 2023년 새해, 쉐보레 브랜드와 또 하나의 글로벌 GMC 브랜드를 통해 보다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다양한 수입 프리미엄 신차 출시 등 보다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과 향상된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질적, 양적 성장을 통해 아메리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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