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중견 자동차기업 3사인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GM이 준수한 11월 차량 판매량을 기록했다. 다만 르노코리아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 실적이 주춤했고, 쌍용차와 한국GM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희비가 엇갈렸다.
1일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5533대, 수출 1만1780대의 판매 실적을 발표했다.
내수 실적은 전월 대비 28%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9.4% 감소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가 2665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견인했고, 쿠페형 SUV XM3가 전년 동월 대비 44.8% 증가한 2382대가 팔리며 판매 향상에 견인했다.
수출은 전월 대비 21%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 0.3% 증가했다.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는 총 수출 대수 9432대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절반(4522대) 가까이 차지했으며,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는 전년 동월 대비 28.6% 증가한 2338대가 수출됐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6421대, 수출 4801대 총 1만1222대를 판매했다. 반도체 부품 수급 제약으로 전월 대비 판매량이 소폭 줄었으나, 토레스 판매 호조세로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 동월 대비로는 27.8% 증가했다.
이달 토레스는 3677대가 판매디며 누적 판매 1만9510대로 내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출은 헝가리와 호주 등 현지 판매 증가로 코란도가 전년 동월 대비 124.6%, 렉스턴 스포츠가 123.4% 증가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부품 수급 제약으로 인해 전월 대비 감소했으나, 토레스 내수 시장 판매 증가와 함께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 등 판매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부품 협력사와의 긴밀한 부품 공급 협력과 안정적인 생산체제 구축 등을 통해 판매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2057대, 수출 2만803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86.2% 증가한 실적을 공개했다.
내수에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전년 동월 대비 20.7% 증가한 758대가 팔렸고, 동 브랜드 콜로라도가 193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227.1% 확대됐다.
수출에서 전년 동월 대비 115.4% 증가하며 8개월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뷰익 앙코르 등 GX 차량 플랫폼 공유 모델이 총 1만6369대가 판매되며 전체 수출을 이끌었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지엠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트레일블레이저가 10월 국내 승용차 수출 1위에 오르는 등 국내외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며 "쉐보레 트래버스, 타호 등 쉐보레의 인기 차종에 대한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연말,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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