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 승용차 감성을 이어받은 아이오닉 5 디자인 [사진: 현대차]
'포니' 승용차 감성을 이어받은 아이오닉 5 디자인 [사진: 현대차]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지난 한 주는 현대차 주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해 들어 전기차 및 자율주행 분야에서 현대차가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소식이 시장에 전해졌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현대차의 향후 10년을 좌우할 전기차 플랫폼 E-GMP 기반의 첫 차량 '아이오닉 5'가 공개됐다는 점이다. '포니' 승용차를 모티브로 한 독창적이고 미래적인 디자인, 넓직한 실내 공간, 독창적인 급속 충전 시스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인포테인먼트 사양 등이 눈에 띈다.

성능뿐만 아니라 가격대도 합리적인 구간에서 결정됐다. 
430km 주행거리를 지닌 롱레인지 모델 최상위 프레스티지 트림 가격이 5000만원대 중반으로 책정됐다. 구체적인 가격은 3월 출시 후 결정될 예정이나 전기차 보조금을 더하면 4000만원대에서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아이오닉 5 외에도 현대차의 최근 기술력을 증명하는 커넥티드 카 기술과 배터리 대여 사업, 포스코와 협력을 통한 그린수소에너지 개발 사업 소식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에선 크게 부각되지 않았지만, 포드의 전기차 올-인 전략도 비중있는 뉴스라 할 수 있다. 특히 오랫동안 유럽 시장에 뿌리를 넓혀 온 포드는 유럽의 내연기관차 퇴출 정책에 발맞춰 2030년까지 전기차에 전력투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사진: 테슬라]
테슬라 사이버트럭 [사진: 테슬라]

테슬라는 제품보다 비트코인 15억달러 투자 소식이 더 세간의 관심을 끈 한 주였다.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 주력 차종인 모델3와 모델Y 가격 인하 소식을 전했다. '없어서 못 판다'는 인기 차종에 대한 가격 인하 조치로 인해 테슬라 전기차 인기가 사그러드는게 아닌가?라는 의문도 나온다. 한편, 연내 출시 예정인 사이버트럭은 2019년 시제품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유지한 채 출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기차 시장이 활성화되자, 안하는 사업 분야가 거의 없는 샤오미도 시장 진출 기회를 노리는 모양새다. 아직 본격적인 전기차 사업 전개는 아니지만, 관련 연구개발은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샤오미다. 전기차 관련 제휴나 특허수도 만만치 않은 만큼 샤오미의 전기차 시장 진출도 시간문제라고 봐야할 듯 하다.

샤오미 전장기술이 적용된 바오준 전기차 [사진: 바오준]
샤오미 전장기술이 적용된 바오준 전기차 [사진: 바오준]

국내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칼라일그룹에서 2억달러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가맹택시 시장과 배달시장에 편승한 내비 서비스도 외연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정부가 기존 전기식 미터기를 대체할 GPS 기반 택시 앱미터 제도화를 추진한다는 소식, 그리고  모빌리티 특화 규제 샌드박스 제도 도입을 모색하는 정책 당국의 행보도 의미가 깊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모빌리티 분야는 특히 규제 샌드박스(실증특례)에 대한 수요가 많고 다양해 별도 분야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끝으로 테슬라 대항마로 평가받는 구글 웨이모와 GM 크루즈의 경쟁력을 분석한 차두원 모빌리티연구소장의 칼럼도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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