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대형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회사인 세일즈포스가 기업용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슬랙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들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25일(이하 현지시간)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인수 발표는 세일즈포스가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12월1일께 나올 수도 있지만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보장은 없는 상황이라고 WSJ은 전했다.

25일 기준으로 슬랙 기업 가치는 170억달러 수준이다. 세일즈포스가 지금까지 했던 인수합병(M&A) 중 최대 규모가 될 수도 있다. 세일즈포스는 지난해 데이터 분석 업체인 태블로를 150억달러 규모이 인수한 바 있다.

21년전 창업한 세일즈포스는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분야 세계 최대 업체다. 아마존웹서비스(AWS)보다 한참 앞서 클라우드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방식을 개척했다. 세일즈포스 기업 가치는 현재 2300억달러 규모다.

세일즈포스가 슬랙을 인수할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경쟁이 더욱 볼만해질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4년전 세일즈포스와의 경쟁 끝에 기업용 SNS인 링크드인을 인수했고 최근엔 슬랙과 유사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팀즈 사업 확대에 공격적이다.

슬랙과 같은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예전에만 해도 개발자들 사이에서 많이 쓰이는 서비스였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주류로 급부상했다. 앱 다운로드 업체인 센서타워에 따르면 올해까지 전년대비 신규 설치수가 50%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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