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B2B 결제 처리 스타트업인 스트라이프가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 일환으로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업체 세일즈포스와 손을 잡았다. 세일즈포스가 새로 서보인 커머스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스트라이프를 통해 결제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협력은 스트라이프가 기업 공개(IPO)를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최근 투자 라운드에서 스트라이프는 기업 가치를 360억달러 규모로 평가 받았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오래전부터 중량감 있는 IPO 기대주 중 하나로 관심을 받아왔다.

세일즈포스는 엔터프라이즈 고객 스위트(enterprise-customer suite) 디지털360 플랫폼 일환으로 새 커머스 서비스를 공개했고 사용자들이 스트라이프를 통해 결제 처리를 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는 옵션을 장착했다.

존 콜리슨 스트라이프 공동 창업자 겸 사장.[사진: 스트라이프]
존 콜리슨 스트라이프 공동 창업자 겸 사장.[사진: 스트라이프]

스트라이프의 존 콜리슨 공동 창업자 겸 사장은 "세일즈포스와의 이번 협력은 대형 고객을 파고들기 위한 행보에서 핵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시장 조사 업체 포레스터리서치가 작성한 보고서에서 스트라이프가 처음으로 글로벌 결제 제공 업체들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도 부각했다.

스트라이프는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기업 영업을 총괄한 마이크 클레이빌을 최고 매출 책임자로 영입했다. 이후 IPO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스트라이프는 현재 슬랙, 웨이페어, 줌 등을 포함해 자사 플랫폼에서 10억달러 이상의 결제를 처리하는 회사를 40개 보유하고 있고 도큐사인, 쇼피파이, 서베이몽키 등과도 협력을 맺고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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