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사진: 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아마존이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최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분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아마존이 반독점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환으로 AWS 분사 카드를 뽑아들 수 있다는 것이다.

스콧 갤러웨이 뉴욕대 스턴 비즈니스 스쿨 교수도 AWS 분사 가능성을 점치는 이들 중 1명이다. 갤러웨이 교수는 최근 CNN 방송에 출연해 테크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반독점 도전들에 대해 말하면서 아마존이 AWS를 분사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아마존이 반독점 문제를 피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것들을 열거하면서 AWS 분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영리한 비즈니스맨인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AWS를 분사시킬 가능성이 높다. 2025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는 최근 분사한 '독립 AWS'가 될 것이다. 가장 크고 가장 수익성 좋은 AWS는 모두가 소유하려는 주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아마존이 AWS를 분사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이번에 처음 나온 것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미국 유력 잡지 '디애틀랜틱'의 작가인 프랭클린 포어도 유사한 전망을 한 바 있다.

디애틀랜틱 지난해 11월호에서 '제프 베조스의 마스터플랜'을 커버 스토리로 쓴 그는 CNBC 인기프로인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제프 베조스와 가까운 사람들이 클라우드 부문인 AWS를 이커머스 사업과 분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결국 베조스가 아마존을 분리하는 것이 임박했다고 생각한다"면서 "AWS는 그 자체로  대단히 수익성이 좋은 비즈니스다. 아마존 이커머스 부문에 연결되어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거대 테크 기업이 문제라는 초당파적인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 베조스로 하여금 AWS를 아마존에서 분리하는 카드를 뽑아들도록 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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