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라 어소시에이션에 싱가포르 정부 산하 투자 회사인 테마섹 등 3개사가 추가로 참여한다.
리브라 어소시에이션에 싱가포르 정부 산하 투자 회사인 테마섹을 포함해 3개사가 추가로 참여한다.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가상자산(암호화폐) 프로젝트인 리브라를 공동 운영할 비영리 협의체 리브라 어소시에이션에 싱가포르 정부가 100%를 소유한 투자회사인 테마섹을 포함해 3개 회사가 추가로 합류했다. 

테마섹 외에 슬로우벤처스, 암호화폐 전문 펀드인 패러다임이 리브라 어소시에이션 회원사로 추가됐다. 이에 따라 리브라 어소시에이션 회원수는 27개로 늘었다.

지난해 6월 페이스북이 리브라 백서를 처음 공개할 때만 해도 리브라 어소에이션 멤버로 언급된 회수는 28개였다. 하지만 이후 각국 규제 당국과 정치권에서 리브라가 금융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지면서 페이팔, 비자, 마스터카드 등 금융 관련 회사들이 대거 리브라 어소시에이션을 탈퇴, 회원사는 20개까지 줄었다. 그러다 쇼피파이 등이 합류하면서 회원수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페이스북은 리브라를 출시하기전까지 리브라 어소시에이션 회원사를 100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리브라 어소시에이션은 최근 백서 2.0을 공개하고 당초 목표로 했던 글로벌 단일 통화에서 후퇴해 각국 법정 화폐에 일대일로 가격이 고정된 여러개 스테이블코인 형태로 리브라를 제공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각국 정부 규제를 고려한 조치였다.

리브라 어소시에션은 올해말 리브라 네트워크 출시를 목표로 관련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스위스 규제 당국과는 결제 라이선스 획득을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고,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 범죄 단속 네트워크 ‘핀센(FinCEN)’에는 통화 서비스 사업자로 등록하고 싶어하는 모습이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