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스투게더 토큰(TraceTogether token) 휴대용 접촉 추적 장치 [사진: SNDGO]
트레이스투게더 토큰(TraceTogether token) 휴대용 접촉 추적 장치 [사진: SNDGO]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싱가포르가 코로나19 확산 경로 추적을 위해 휴대용 접촉 추적 장치를 개발해 배포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싱가로프 보건부와 스마트 국가 및 디지털 정부 사무국(SNDGO)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자 경로 추적을 위해 '트레이스투게더 토큰'(TraceTogether token) 기기를 조달해 노인 등 스마트폰이 없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우선 배포하고 있다.

트레이스투게더 토큰 기기는 작은 크기의 휴대용 접촉 추적 장치다. 블루투스 송수신 기능을 가지고 있어 코로나19 확진자나 접촉 의심 대상이 주변에 있으면 보건당국이 이를 파악할 수 있다.

사생활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트레이스투게더 토큰 기기에는 와이파이나 이동통신 기능과 GPS 위치 파악 기능이 없으며, 기록된 데이터는 25일간 저장한다.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암호화된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될 염려도 없다. 

작은 반지 상자 크기로 작고 가벼워 목에 걸거나 주머니, 가방, 핸드백에 넣고 다닐 수 있다. 내장 배터리 수명은 6개월 이상이다.

스마트폰을 보유한 싱가포르 시민은 트레이스투게더 앱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현재 트레이스투게더 앱 사용자는 210만명 정도로 전체 인구의 30%에 해당한다.

스마트폰이 없는 시민을 대상으로 휴대용 접촉 추적 장치를 개발해 배포한 나라는 싱가포르가 최초다. 싱가로프 정부는 트레이드투게더 토큰과 앱을 전 국민을 대상으로 배포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