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SE 분해도 /사진=ifixit.com
아이폰SE 분해도 /사진=ifixit.com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모바일 기기 수리 정보 서비스인 아이픽스잇(iFixit)이 아이폰SE 분해도를 2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외관 디자인뿐만 아니라 내구 구조도 아이폰8을 그대로 빼어 닮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픽스잇은 아이폰SE를 분해해 기존 아이폰8과 부품 단위로 비교 분석한 자료를 자사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아이폰SE의 가장 핵심 부품은 3세대 네추럴 엔진이 내장된 A13 바이오닉 프로세서가 사용됐다. 아이폰11 시리즈와 동일한 최신 고성능 프로세서다. LTE 통신과 블루투스, 와이파이 모듈 역시 아이폰11과 동급이다. 

LCD는 아이폰8과 동일한 4.7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쓰인다. 카메라는 싱글 렌즈지만, 성능은 아이폰XR급으로 파악됐다. 배터리도 아이폰8과 비슷한 6.9W급이다. 아이폰11의 11.9W 배터리보다는 적은 용량이다.

아이폰8에 쓰던 3D 터치 기능은 제거했다. 습기나 빗물 정도를 막을 수 있는 IP67급 방수 기능이 채택됐다. 가격대를 고려하면 준수한 성능이다.

분해된 아이폰8(왼쪽)과 아이폰SE(오른쪽) /사진=ifixit.com
분해된 아이폰8(왼쪽)과 아이폰SE(오른쪽) /사진=ifixit.com

전체적으로 아이폰8의 구조와 형태를 재활용해 원가 절감을 추구했다. 메인 프로세서와 통신 모듈은 최신 부품을 채택해 상품성을 높였다.

아이픽스잇은 종합적인 수리 용이성 점수는 6점을 줬다. 최신 스마트폰으로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깨진 디스플레이나 오래된 배터리를 교체하는 정도는 애플 스토어나 전문 수리점에 맡기지 않고 자가 수리가 가능한 정도다.

모바일 기기 수리 정보 및 공구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픽스잇은 애플, 삼성 등 주요 모바일 기기가 공개될 때마다 제품 분해도를 공개, 차별점과 수리 용이성을 파악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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