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토어 가로수길 /사진=애플
애플 스토어 가로수길 /사진=애플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애플이 새롭게 선보인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SE 판매가 시작되면서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 영국, 독일 등 1차 출시국에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출고 대기 기간이 점점 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IT 저널리스트 필립 엘머 드휫은 JP모건 애널리스트 사믹 채터지(Samik Chatterjee)의 자료를 인용,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가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시장에서 아이폰SE의 출고 대기 기간은 사전예약 판매 당시 1주 가량 소요되던 것이 현재 2~3주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예약 판매일인 24일 주문한 경우 실제로 아이폰 SE를 받을 수 있는 날짜는 5월 12일~19일 경이다. 전체 아이폰 SE 출하량의 35%를 미국 시장이 차지하고 있다.

같은 날 출시된 중국 역시 비슷하다. 4월 24일 주문의 경우 수령 예상일은 5월 7일~14일 무렵이다. 물량 부족으로 매장에서 직접 구매는 어렵다. 중국 시장은 전체 아이폰 SE 출하량의 약 15%를 차지한다. 

1차 출시국인 독일과 영국도 약 2주간의 대기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도는 예상 수령일 파악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출고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이유는 공급에 비해 수요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 만드는 즉시 쌓아놓을 틈도 없이 판매되는 상황이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 사믹 채터지는  "중저가폰 수요가 많은 중국과 인도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며 "아이폰 SE의 출고 대시 기간은 당분간 줄지 않으리라 보인다"고 관측했다.

한국은 3차 출시국으로 정식 출시는 5월 6일로 예정돼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의 사전예약 판매일은 29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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