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이 일어나도 미국 증시의 상승세는 굴하지 않는다.

S&P 지수는 지난주 4일 동안 상승세였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신기록을 3번이나 경신했다. 업계 전반에 미국 경제는 여전히 굳건하며, 기업들은 훌륭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낙관적인 분위기가 자리를 잡은 덕분이다.

지난주 금요일에 발표된 데이터에 의하면 1월 소매판매는 4개월 연속 상승했다. 낮은 휘발유 가격 덕분에 소비자가 안정적으로 다른 상품에 지출할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대기업의 실적발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 정보 사이트 인베스팅닷컴이 관심을 둘 가치가 있는 기업 3곳을 소개한다.

 

1.윌마트

2월18일 개장 전, 미국 최대 소매기업 월마트(Walmart)가 최신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당 1.44달러의 순이익과 1425.7억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월마트는 21분기 연속 비교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갑작스럽게 실적하락을 할 가능성은 없다.

월마트 주간 차트(TTM)

투자자들은 작년 아칸소주 벤턴빌에 기반을 둔 월마트가 훌륭한 분기 실적발표와 온라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주가를 20% 가량 끌어올렸다.

지난 금요일에는 0.8% 상승한 117.8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월마트는 낮은 실업률과 소비자 지출 강세에서 자사가 큰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이전 실적발표에서 증명해냈다. 11월에는 미국 내 비교매출이 전년대비 3.2% 상승했다고 발표하며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했다. 비교매출과 온라인 부문 확장은 관심을 기울일 가치가 충분할 것이다.

 

2.테슬라

테슬라(Tesla)는 주식을 둘러싼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다.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는 훌륭한 주가 상승을 동력으로 삼아 20억달러 규모의 구주분매(발행자가 아닌 현재의 소지자가 기존의 증권을 매각하는 행위)를 진행하려 한다.

테슬라 주간 차트(TTM)
테슬라 주간 차트(TTM)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구주분매 가격은 주당 767달러다. 금요일 종가 800.03달러에 비해 4% 낮다. 주가는 지난 10월 시작된 긍정적인 실적 발표 이후 3배 이상 상승했다. 금요일에는 0.49% 하락했다.

테슬라는 최근 성명에서, 상장 주관사들이 추가적으로 주식을 매수할 권리를 행사한다는 가정 하에, 약 23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금년 설비 투자에 최대 35억달러까지 도움이 될 것이다. 

분석가들이 반긴 일이지만 놀라움도 컸다. 1월 말 수익 결산 당시 CEO인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테슬라는 월스트리트의 도움 없이도 자본을 조달할 수 있다"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3.디어앤컴퍼니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농기계 및 중장비 제조업체 디어앤컴퍼니(Deere&Company)는 2월21일 금요일 개장 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당 1.29달러의 순이익과 62.4억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디어앤컴퍼니 주간 차트(TTM)
디어앤컴퍼니 주간 차트(TTM)

디어앤컴퍼니는 지난해 미중 무역전쟁으로 입은 타격을 극복하기 위해 가격을 하향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경제 둔화를 이유로 회계 2019년 4분기와 회계 2020년 전망 역시 하향했다.

일부 세그먼트의 제조원가가 상승하면서 일리노이주 멀린에 위치한 디어앤컴퍼니는 보다 효율적이고 수익성 있는 구조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11월에는 자발적 퇴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약 1.4억 달러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공장의 과도한 생산력을 줄이겠다는 계획도 있다.

수요 약화로 금년 들어 3% 하락한 주가는 168.07달러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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