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유통업체로 불리는 미국의 월마트가 오픈소스 블록체인 컨소시엄 '하이퍼렛저(Hyperledger)'에 합류했다고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월마트와 함께 '아이오유 테크놀로지', 스마트 컨트랙트 기업인 '클리어' 등 7개 블록체인 기술업체도 하이퍼레저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샌재이 라다크리슈난 월마트 기술 담당 부사장은 하이퍼레저 합류에 대해 "월마트가 그동안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통해 얻는 성과가 오픈소스 커뮤니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블록체인 비즈니스의 미래를 변화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유통업체로 통한다. 2016년 블록체인 연구 프로젝트를 가동, 2018년부터 각종 특허 출원과 물류 공급망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2019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참여하는 블록체인 기반 제약 플랫폼인 메디레저(Mediledger)에 합류하는 등 블록체인 관련 제휴 활동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하이퍼레저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구현할 수 있는 오픈소스 기반의 프라이빗 블록체인 프로젝트이다.

2016년 리눅스재단의 주도로 출범했으며,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다르게 금융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물류, 제조, 기술 등 여러 산업에 걸쳐 응용 가능한 블록체인 활용을 목표로 한다. IBM, 인텔, JP모건, 오라클, LG CNS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하이퍼레저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