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서윤 기자] 고스트키친은 풀옵션 프라이빗 키친(개별 주방)을 임대해 배달까지 지원하는 공유주방 스타트업이다.
고스트키친의 최정이 대표는 KAIST를 졸업한 후 배달의민족에서 배민수산&배민키친의 론칭을 주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소비형태를 반영하면서 쉽게 변화되지 않는 시장을 혁신하겠다는 고민에서 새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시작 전 지인의 가게에서 6개월간 아르바이트를 했고 약 2년간 강남 인근에서 배달전문 음식점을 직접 운영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이를 통해 체험한 점주의 고충과 업계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회사의 초점을 맞췄다.
고스트키친은 배달음식점 창업자를 위한 원스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배달음식점은 조리부터 배달까지의 과정이 홀(매장) 중심의 식당보다 복잡하기 때문에 IT기술을 녹여 일괄처리 할 수 있게 했고 운영과 효율적인 측면을 고려 접근방식 또한 데이터를 통해 실현했다.
강남 핵심 상권에 배달음식 조리에 최적화된 풀옵션 주방을 저렴한 가격에 대여하고 배달 대행사 연결은 물론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앱을 통한 주문 접수부터 결제, 주문한 음식이 라이더(배달인력)에게 전달 되기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것이 장점이다.
데이터사이언스팀의 분석을 기반으로 메뉴 개발, 마케팅, 광고 등 배달음식점 운영에 필요한 각종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공유주방을 이용하면 별도의 설비 투자 없이 소자본으로 외식업 창업이 가능하다. 고스트키친의 경우 4평~7평 규모의 풀옵션 프라이빗 키친에 라이더 대기실을 갖추고 있고 2개월 단위 주방도 런칭했다.
현재는 40개 주방이 운영되고 있으며 음식을 촬영하는 스튜디오와 점주 교육 및 쿠킹 클래스 등의 공간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또 점주들이 고스트키친 지점 인프라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수도권 역세권을 중심으로 지점을 확대하고 콘텐츠 중심으로 해외진출도 준비 중이다.
최정이 대표는 “1년에 100조 이르는 국내 외식업 시장은 많이 창업하고 많이 사라지는 악순환 구조로 공간 임대 비용과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 실패 할 경우 손실이 크다”며 "고스트키친은 본격적인 외식업 창업에 앞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장할 가능성을 체크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또 "고스트키친에서 창업한 점주가 다른 고스트키친 지점에 2호점, 3호점을 연속 오픈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외식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창업 리스크를 줄이겠다"며 "이를 통해 스마트 공유주방 시장에서의 선두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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