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가입자 연내 400만 돌파...'5G폰·저가 요금제'로 내년 1500만
5G 가입자 연내 400만 돌파...'5G폰·저가 요금제'로 내년 1500만
  • 백연식 기자
  • 승인 2019.08.1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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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원대 이하 5G 저가 요금제, 내년 4월 이전 출시 유력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5G 가입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연내 최소 40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SK텔레콤과 KT는 연내 자사 5G 가입자가 각각 200만명, 130만명을 넘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하반기 5G 모델로만 출시되는 갤럭시노트10과 다양한 5G 중저가폰, 3만원대의 5G 저가 요금제 등이 출시되면 이통사의 5G 가입자 확보는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5G 가입자는 LTE나 3G에 비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은데, 지난 2분기 이통3사 모두 ARPU는 반등(턴어라운드)했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8월 중순인 현재 5G 가입자는 200만명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과기정통부 통계에 따르면 4월 초 5G를 상용화한 이후 4월 말 27만1686명, 5월 말 78만4215명, 6월 말 133만6865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업계는 5G 가입자가 7월 말 180만명~190만명, 현재는 200만명을 돌파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G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이유는 사실상 공짜폰으로 풀린 5G 프리미엄 스마트폰 때문이다. V50 씽큐의 경우 공짜폰으로 나왔으며 구매자에게 페이백 형식으로 10만원~20만원이 오히려 지급되기도 했다. V50 씽큐보다 출고가가 약 20만원 더 비싼 갤럭시S10 5G 역시 무료로 시장에 나오기도 했다. 이통사들은 5G 가입자에게 막대한 리베이트(판매장려금)을 뿌려 5G 고가폰을 공짜로 지급하는 대신 8만원대 이상의 고가 요금제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2분기 실적을 보면 이통3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마케팅비가 늘어 영업이익이 떨어졌지만, ARPU는 반등했다.

이런 추세로 가다 보면 올해 안에 5G 가입자는 최소 400만명, 내년에는 1500만명을 돌파할 것이 유력시 된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SK텔레콤) 5G 가입자가 8월 중 100만 달성이 가능하다. 올해 말에 최소 200만명을 예상한다.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추세를 감안했을 때 (SK텔레콤의 경우) 2020년은 700만명 이상의 (5G) 가입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황창규 KT 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왼쪽부터)이 자사의 5G 전략을 발표하는 모습.
황창규 KT 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왼쪽부터)이 자사의 5G 전략을 발표하는 모습.

'신규 5G폰'과 '5G 저가요금제'로 내년 시장 활성화 

삼성전자는 이번 달 말 갤럭시노트10을 출시하고 LG전자도 V50 씽큐 후속모델을 다음 달 초에 공개한다. 갤럭시노트10이나 V50 씽큐 후속모델 모두 5G 폰으로만 나온다. 삼성전자의 경우 보급형 5G스마트폰인 갤럭시A90까지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여기에 과기정통부는 이통3사에게 3만원대 5G 저가 요금제 출시를 협조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LG유플러스는 4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했지만 10대 청소년과 만 65세 이상의 시니어만 가입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내년 4월이면 5G 상용화가 된 지 1년이 된 시점”이라며 “그 이전에 이통사가 3만원대 수준의 5G 저가 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5G 모델로만 출시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및 5G 저가 요금제가 출시될 경우 5G 가입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SKT의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에서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예약 판매를 진행한 결과, 갤럭시노트10 예약 물량은 전작인 갤러시노트9 대비 약 20% 늘었다. 지난 2011년에 서비스를 시작했던 LTE의 경우 상용화된 지 1년 6개월만에 가입자 1500명을 넘어섰다.

한편, 이통3사는 올해 하반기에도 5G 가입자 확보를 위해 마케팅비를 많이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이번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5G 초기시장에서 비정상적인 경쟁이 이어졌다”면서 “하반기에도 5G 경쟁비용이 계속 증가하면서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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