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화웨이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에서 발표한 자사의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를 오는 6월 출시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자사의 폴더블폰 갤럭시폴드를 다음 달에 출시할 예정이다. 리처드 유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CEO(최고경영자)는 2021년에는 화웨이 프리미엄 제품 중 절반 이상이 폴더블폰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출시 초기이기 때문에 제품의 가격이 높지만 앞으로는 생산 비용의 절감으로 출고가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리처드 유 CEO는 2021년에는 일반 스마트폰과 폴더블 스마트폰의 가격이 비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최근에 발표한 화웨이 P30 프로의 절반 크기인 작은 크기의 폴더블폰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GSM아레나는 리처드 유 CEO가 자사의 인터뷰를 통해 2021년에는 화웨이 프리미엄 제품 중 절반 이상이 폴더블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2년 후에는 폴더블 스마트폰과 일반 스마트폰의 가격이 비슷해질 전망이지만 일부 이용자는 현재의 스마트폰을 선호하고 얼리어답터 등 다른 이용자들은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처드 유 화웨이 CEO가 바르셀로나에서 폴더블폰 메이트 X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화웨이)
리처드 유 화웨이 CEO가 바르셀로나에서 폴더블폰 메이트 X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화웨이)

리처드 유 CEO는 메이트X를 사용하고 있다며, 표나 그래프 등을 보거나 인터넷 검색을 할 때 8인치 이상의 폴더블폰을 이용하는 것이 매우 큰 장점이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접었을 때 4.6인치, 펼쳤을 때 7.3인치 크기의 폴더블폰 갤럭시폴드를 MWC 2019 개막 전에 선보였다. 7.3인치는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디스플레이다. 여기에 화웨이는 접었을 6.6인치, 펼쳤을 때 8.7인치의 초대화면 폴더블폰 화웨이 메이트X를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했다. 메이트 X의 가격은 2299유로(한화 약 293만원)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1980달러)보다 비싸다. 삼성전자를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메이트X는 인폴딩(안으로 접는) 갤럭시폴드와 달리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이다. 인폴딩 방식이 아웃폴딩보다 개발하기가 더 어렵다.

리처드 유는 MWC 2019에서 “요즘 스마트폰은 6인치인데,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 화면 크기가 4.6인치에 불과하다”며 “펼쳤을 때도 갤럭시 폴드는 7.3인치에 불과하지만 메이트X는 8인치를 넘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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