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서윤 기자] 당찬 여대생이 '건강지킴 아이디어'로 사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음식과 관련한 사회적 문제를 인식하고, 식품 알레르기 아동 및 식이제한자들에게 함께 먹는 즐거움을 꿈꾸며 창업한 '파랑'으로 식생활 변화를 선도하는 꿈을 꾸는 권선우씨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환경오염과 생활방식의 변화,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으로 식품 알레르기 환자 수 및 증상 발생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고 생명존중, 환경보호 및 웰빙에 초점을 맞추어 비건 및 채식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여러가지 이유로 식이를 제한하는 사람들 또한 늘고 있다.

한국채식연합협회에 의하면 2019년 국내 채식 인구는 150만명, 극단적 채식주의자를 일컫는 비건 인구는 5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권선우 파랑 대표(사진=이서윤 기자)
권선우 파랑 대표(사진=이서윤 기자)

권선우 파랑 대표는 늘어나는 식품 알레르기 환자수와 다양한 이유로 식이를 제한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을 위한 정책 및 사회인식이 부족한 상태를 안타까워하며 그들을 돕고자 파랑을 만들었다.

특히 살아가는 요소 의식주 중 식(食)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싶었다. 파랑은 함께 먹는 즐거움을 추구하면서 내가 먹을 수 있는 음식만 쉽게 알 수 없을까?의 고민을 해결했다.

식품 알레르기 아동 및 식이제한자는 본인의 특성에 맞는 식품을 구매할 때 번거로운 절차를 거친다. 구매 방식은 제품을 검색하고 그 다음 성분을 살핀다. 이어서 후기를 검색 하고 나서야 구매로 이어진다.

여러 단계 절차로 시간과 필요하지 않은 부분까지 접한다. 하지만 파랑은 밀(글루텐), 유제품, 난류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식품으로 큐레이팅박스를 구성해 번거로운 절차가 필요하지 않다. 이러한 큐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쉽게 안심하고 먹는 즐거움을 느끼면 된다.

또한, 생산과정에서 알레르기 항원물질 혼입을 대비해 알레르기 키트로 검사를 진행하고, 제조업체의 질의 응답을 통해 세척과정을 확인하는 2차 절차를 통해 믿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파랑의 큐레이팅박스는 빵, 과자, 비건 요거트, 스프레드, 식물성 음료로 이루어진 박스로 취향에 맞게 찾아 먹을 수 있도록 해 활용도가 높은 것이 이점이다.

건강지킴 마켓 '파랑' 홈페이지 이미지 (사진=이서윤 기자)
건강지킴 마켓 '파랑' 홈페이지 이미지 (사진=이서윤 기자)

소비자 신뢰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활동까지

특히 소비자의 특성에 맞추어 기업 소개와 개발 스토리, 보관방법과 활용방법을 담은 리플렛을 제공은 소비자의 신뢰를 쌓여가고 있다. 창업 한달만에 9개의 제품군에 100개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권 대표는 출발이 좋다면서 제품군도 늘리고 개발자 영입을 통해 사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에 힘쓸 예정이라며 실시간 정보 교환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파랑은 오프라인 활동도 함께하고 있다. 한달에 한번 주기적으로 모임을 주체해 불편함을 해소하는 방안을 논하고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있다. 

국내 시장 안착 후 글로벌 진출을 위해 또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하며, 챗봇 도입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식문화 변화를 꾀하고 있다.

권 대표는 " 식생활 라이프스타일이 변화된 것처럼 고객과의 친화적인 부분을 고려해 식품계의 가이드 역할은 물론이고, 맞춤형 알레르기 식품 발굴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식품알레르기 환자나 식이 제한자들을 떠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알레르기 프리 식품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식품에 대한 구매와 정보를 파랑을 통해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게 만들 것이고, 휘발적인 비즈니즈가 아닌 사업 구동 유연성으로 미래를 생각하는 비즈니스를 통해 공감할 수 있는 사회인식 변화 사업에도 뛰어들 생각이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