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6개의 쌍디귿 법칙.

'똑, 때, 뜸, 뚝, 뚱, 똘' 바로 안병익 식신 대표의 철학이다. 똑은 똑똑하다라는 말에서 가져온 전문성, 때는 시간 즉 타이밍을 나타내고 뜸은 뜸을 들인다라는 뜻의 꾸준히 도전한다는 지구력을 나타내는 성실, 뚝은 불굴의 도전정신, 뚱은 엉뚱하다 의미를 담아 차별화된 접근방식의 창의성, 똘은 똘똘 뭉치다를 내포한 팀웍, 공동체를 뜻한다.

안 대표는 컴퓨터과학 박사로 사회연결망과 O2O서비스 전문가다. 그는 KT연구원 재직시절 전자지도 연구와 인터넷 지도 서비스 등 사내벤처를 통해 위치 기반 서비스 포인트 아이를 시작으로 스타트업 대열에 들어섰다. 6개의 쌍디귿 법칙과 포인트 아이 사업에서 얻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커뮤니티를 강조한 사용자 참여형 맛집 추천 앱 식신을 내놓았다.

식신은 2010년에 맛집 추천 서비스를 시작한 스타트업이다. 사용자가 직접 남긴 리뷰를 바탕으로 지역의 진짜 맛집을 추천해 주는 사용자 참여형 맛집 정보 서비스로 현재 국내외 6만 개 맛집이 등록되어 있고 월 2000만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의 뜨는 동네, 새롭고 트랜디한 맛집 등 사용자가 직접 추천한 국내 맛집 4만 여 곳, 해외 맛집 2만 여 곳을 만날 수 있고 오늘뭐먹지, 회식장소검색 등 원하는 조건에 맞는 맛집 검색을 제공한다.

특히 별을 부여하여 맛집 중에 맛집을 추천하고 있는데 사용자들이 남긴 리뷰와 조회수, 전화콜수 등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순위를 정하고 해당 지역의 전문가들이 직접 방문하여 실제 인기가 있는 집인지, 친절도, 청결상태는 어떤지를 확인하고 별을 매긴다.

또한, 식신을 통해 소비자를 이어주는 플랫폼으로 소비자가 있는 위치에서 좋은 정보를 주겠다는 모토아래 기존의 종이식권 및, 장부, 법인카드로 결제하던 방식 대신, 스마트폰의 앱 설치로 편리하게 이용하고 투명하게 관리되는 솔루션 모바일 식권 서비스인 식신e식권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맛집 정보 플랫폼 식신 홈페이지 이미지
맛집 정보 플랫폼 식신 홈페이지 이미지

식신e식권은 스마트폰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회사 주변 식당에서 간편하게 식사 값을 지불할 수 있다. 기업과 음식점 입장에서도 종이식권 발행, 장부 정산 및 관리 등의 운영비 절감효과는 물론 사용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운영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식신의 식신e식권은 현재 150여 개의 기업이 사용하고 있고 내년까지 서비스 이용기업을 450개로 늘려 50만 명의 이용자가 3만 개의 식당에서 모바일 식권으로 편리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식신은 남북관계 개선 국면을 맞아 국내 최초로 '북한'의 음식점을 소개하는 카테고리를 오픈했다. ▲평양, ▲개성, ▲금강산, ▲백두산, ▲신의주, ▲원산, ▲남포, ▲나선의 8개 지역의 맛집 정보를 수록했는데 매스컴에 노출된 정보와 트립어드바이저, 씨트립, 치옹요우(?游, qiongyou), 구글 등에 올라온 외국인 여행객들의 후기가 기본으로 했다.

푸드테크 거래에 쓰이는 블록체인 '팬텀' 개발 중

안 대표는 투명한 평가, 공정한 평가를 바탕으로 서로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로 약 200조에 달하는 푸드테크 거래에 3세대 블록체인 기술인 '팬텀'을 개발 중이다.

초당 30만 개 이상의 블록 처리가 가능해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로 플랫폼이 완성되면 팬텀을 사용함으로써 기존 거래에서 발생하는 결제 수수료를 낮춰 소상공인 및 생산자를 돕고, 모든 음식과 식품의 이력정보를 저장하여 안전한 식품 관리를 통한 국민의 건강한 음식문화를 추구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건강한 푸드테크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서비스 개발 중인 식신 직원들
건강한 푸드테크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서비스 개발 중인 식신 직원들

안 대표는 "국내 푸드테크 O2O 서비스 식신을 통해 소비자에게 바른 먹거리 정보를 제공하고 프랜차이즈 가맹점 및 소상공인의 매출 향상과 상생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라며, " 식권시장은 사기업 13조원, 공기업 27조원에 이르는 거대한 시장으로 식신e식권이 식권시장에서 50%를 차지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팬텀이 OS나 데이터베이스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많이 쓸 수 있는 기술로 발전시키고 복잡한 식품의 유통 구조를 혁신적으로 개선하여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건강한 푸드테크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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