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제대로 만들면 통하리라 생각했습니다”

이두진 어썸브랜드 대표는 패션으로 청년 창업에 성공한 인물이다. 지난 2011년 데님으로 출발한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 ‘이스트쿤스트’는 1020대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두 자리 수 성장을 하고 있으며 신규 브랜드 ‘커버라인’은 론칭 이후 매 분기 30% 넘게 성장하고 있다.

인기의 비결은 우수한 상품력에 있다. 그는 해외의 유명한 데님 원단업체를 찾아가 함께 손을 잡고 청바지를 개발했다. 또한 한국인의 체형에 꼭 맞는 핏을 고안했으며 디자인은 심플하면서도 트렌디함을 놓치지 않도록 했다.

이스트쿤스트 쇼핑몰 사이트 이미지

“지나치게 멋부리지는 않았지만 은근히 세련되어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유행에 민감하지 않기 때문에 매일 입기에 좋고 해가 바뀌어도 손이 가는 옷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죠”

이스트쿤스트의 빠른 성장세는 패션 및 유통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015년 옐로모바일에서 분사한 패션 전문 기업 팀그레이프와 M&A를 체결했다.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은 것이다. 또한 백화점에서의 러브콜이 이어지며 한때 13개 점포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현재 온라인 유통 집중과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스트쿤스트는 태생이 온라인 브랜드다. 따라서 고객들은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킬링 아이템을 중심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강해 온라인 채널에서 더욱 높은 효율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스트쿤스트 메인 라이더 자켓

슈퍼에디션 전략은 매출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주요 상품을 선정해 집중 프로모션을 하는 것. 대표적인 사례가 가죽 재킷이다. 지난해 출시된 이 상품은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누적 판매고 1만장을 넘어섰다.

합리적인 가격 또한 인기비결 중 하나다. 데님의 경우가격이 3만9천원, 4만9천원, 5만9천원 대로 형성돼 있다. 다운재킷과 같은 헤비 아우터도 10만원~20만원 선에 불과하다.

신규 브랜드는 더욱 많은 소비자들과 만나기 위한 창구다. 스트리트 캐주얼 ‘마하그리드’는 강한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며 ‘에센시’는 감각적인 디자인의 유니섹스를 제안한다.

스완진과 커버라인은 여성 고객을 주대상으로 한다. 특히 기능성을 강조한 레깅스를 취급하는 커버라인은 SNS와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카페24’를 통해 구축한 쇼핑몰을 통해 해외에서도 유명세를 타고 있어 글로벌화의 포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표는 “올해는 저에게 있어 특별한 해입니다. 전년 대비 수익성이 눈에 띄게 높아졌고, 신규 브랜드들의 가능성도 엿볼 수 있었으니까요. 내년에도 이 기세를 몰아 효율 증대에 힘을 쏟는 한편 신규 브랜드 안정화를 꾀할 계획입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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