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 돌잔치 엄마옷, 결혼식 하객룩 등 특별한 순간에 입을 옷을 찾는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여성의류 전문 쇼핑몰이 있다.

동대문 도매업계에서 의류 디자이너로 18년 간 일해 온 김영인 대표가 2016년 창업한 ‘드레핏’이 그 주인공이다.

김대표는 “동대문에서 일을 하다 보니 온라인 쇼핑몰들과 다양한 거래처들을 보면서 전자상거래 업종의 비전이 높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며 “주변에 아동복 쇼핑몰을 운영하는 지인과 ‘카페24’ 인프라의 도움을 받아 쇼핑몰을 창업했다”고 말했다.

드레핏의 주요 인기 아이템은 우아한 여성미가 강조되는 원피스 아이템이다. 허리라인이 들어간 디자인으로 핏감은 살리고, 신축성 좋은 소재를 이용해 활동성을 높인 상품을 주로 선보인다. 덕분에 20대 여성층은 물론 직장 여성과 주부 등 미시 고객들도 많이 찾고 있다.

 

우아한 여성 의류 전문 쇼핑몰 드레핏 사이트 이미지

 

김대표는 “디자이너로 일을 할 때 드레스 종류를 전문적으로 디자인해왔기 때문에 아무래도 원피스 아이템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며 “특히 돌잔치나 결혼식, 송년회, 셀프 웨딩 등을 진행하시는 분들의 주문량이 높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고객 분석에 따라 드레핏은 특별한 날에 입기 좋으면서도 일상적으로도 활용도가 높은 다아이템을 주로 셀렉한다. 가령, 셀프웨딩 관련 아이템은 촬영시 1회성으로만 입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도록 화려한 레이스뿐 아니라 투피스 등 다양한 상품군들로 구성하고 있다.

김대표는 “돌잔치 때 한번 입고 넣어두는 것이 아니라 하객룩으로도 활용하고 웨딩촬영 때도 입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성에 초점을 두고 제품을 선보이다 보니 고객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며 “디자인적으로 인기가 좋은 베스트 상품의 경우 고객 요청에 의해 77사이즈까지 제작하는 등 사이즈 확대에도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중요한 사진 콘텐츠의 경우 스타일에 맞는 로맨틱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 자연 채광 위주로 촬영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트렌드를 조사해 사진 콘셉트에 반영하기도 한다.

모바일 유입과 결제 비중은 최근 지속적인 성장세다.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 등을 활용한 SNS마케팅이 유입량 증대에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대표는 “현재 드레핏은 모바일을 통한 유입률과 결제 비중이 80% 이상으로 높은 편”이라며 “모바일 채널을 통한 고객 접점이 늘어나는 만큼 모바일 광고나 마케팅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레핏 모델이 원피스 아이템을 입고 있다.

 

김영인 대표와의 일문일답

-해외 수출 요청이 많다고 들었다.

현재 중국이나 태국, 동남아시아 쪽 바이어들에게 수출 요청이 많이 오는 편이지만 국내 쇼핑몰운영의 안정화에 집중하는 단계다. 디자이너로 활동을 할 때 핏감이 좋고 화려한 드레스 종류를 중국이나 태국 쪽으로 수출했던 경험이 있어 해외 고객에게 어필되는 디자인 등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국내 쇼핑몰을 조금 더 성장시킨 이후에 차근히 해외 시장 역시 온라인을 기반으로 수출을 진행해보고 싶다.

-향후 계획은

디자이너 출신 경력을 살려 자체제작 상품을 준비할 계획이다. 고객들의 만족감과 드레핏의 특성이 잘 살아나는 아이템들로 구성해 볼 생각이다. 자체 제작 상품군이 출시되면 아시아권 소비자들을 겨냥해 제품 판매가 가능한 해외 쇼핑몰 구축 등도 장기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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