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사람들에게 푸드라이프를 제안하는 회사' 박병열 헬로네이처 대표가 바라보는 헬로네이처 회사의 본질이다.

헬로네이처는 신선한 먹거리를 선호하는 소비자들 사이에 이미 소문난 친환경 유기농 농수산물.가공식품 신선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좋은 재료를 꼼꼼히 선별해 건강한 맛을 선사하는 전도사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기도 하다.

2012년 2천만원의 창업자금으로 시작한 헬로네이처는 현재 가입자 20만여명, 제휴생산 네트워크 1천여개, 연매출 1백억원대에 이르는 식품 유통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성장원동력은 직접 생산 농가에 방문하여 안전 검사를 완료한 제품만을 판매하고, 친환경 농수산물을 중간 유통단계 없이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바로 연결한 시스템이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가져다 준 결과다.

현재 헬로네이처는 SK플래닛에 지분을 매각했다. 국내 스타트업 업계에서 손에 꼽을 만한 엑시트((창업자가 스타트업을 일정 수준으로 성장시킨 다음 대기업에 파는 것)) 성공사례다.

박 대표는 헬로네이처를 시작한 당시를 떠올리며 "신선한 유기농 온라인 마켓에서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는 식탁생활의 품격을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헬로네이처 박병열 대표

IT관련 사업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컨설팅 회사와 소셜커머스업체 쿠팡을 거쳐 주변 지인들의 창업을 통해 가치있는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모습을 보고 "내 사업을 하고 싶다"라는 동기가 생겼다.

그는 주저없이 6개월이라는 짧은 회사생활을 접고 중고차, 부동산, 블로그 마켓팅 등 IT 관련 비즈니스 중 관심밖의 부문을 뚫자라는 생각에 정보의 비대칭속에 식품시장의 빈틈을 노려 헬로네이처를 탄생시켰다.

헬로네이처는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맛깔나는 식탁을 책임져야겠다는 초기 계획대로 잘 운영되어지고 시장 반응도 좋아 힘을 내고 있다. 이어 여전히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에 발맞춰 식탁문화 발전을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

박 대표가 처음부터 성공을 경험한 것은 아니다. 창업은 생각했던 것 보다 10배 이상 힘들었고,  예상치 못한 문제점들로 인한 마음 고생도 많았다. 무엇보다 '자금'에 의한 고통은 스타트업을 이끌어가는데 가장 큰 방해요소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유동적일 수 있는 시장에서 시장이 원하는 것에 대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스타트업의 매력이다.

이런 스타트업의 매력에 매료되어 헬로네이처도 변화하는 소비자의 소비패턴에 맞춰 시장에 대응하고 니즈의 변화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좋은 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신선하게 배송하고, 시간 절약에 도움을 주는 장보기 서비스를 거쳐 먹거리 라이프 스타일로 성장하기 위해 팝업스토어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동남아시아 위주의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

박 대표는 "변화하는 소비자의 소비패턴에 집중하여 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며 비즈니스로 연결된 사람들에 대한 사명감으로 조용한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헬로네이처 팝업스토어 서비스 이미지

박 대표는 성공한 스타트업 창업자로서 꿈에 도전하는 후발주자들에게 "준비할 것은 없다. 지금 시작하면 된다"라는 조언을 전했다. "창업가의 길로 가려면 빨리 창업을 시작해서 실패든 성공이든 접해야 하고, 스스로에게 진짜 창업을 하고 싶은 것인지 반문해보고, 뚜렷하고 굳건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런 각오도 없이 시작한다면 어려움이 닥쳤을 때 그냥 포기해 버리기에 창업으로 귀중한 시간을 낭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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