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유튜브가 실시간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18세 이상 성인 대상의 서비스로 댓글을 통해 브로드캐스팅자키(BJ)에게 돈을 보내는 것인데, 일각에서는 미성년자 등에게 폐해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외신 더버지는 12일(현지시각) 유튜브가 실시간 스트리밍에서 댓글로 BJ에게 송금을 해주는 '슈퍼 챗'을 도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슈퍼챗은 이용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BJ에게 댓글을 통해 송금을 해주는 기능이다. 생방송 스트리밍 채팅장의 지폐 기호를 클릭해 금액을 설정한 뒤 보내면 된다.

금액을 많이 지불할 수록 댓글이 더 오래 고정된다. 또 지불 후 댓글이 다른 색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BJ의 눈에 띄기 쉽다.

실시간 스트리밍서 댓글로 BJ에 송금하는 유튜브 ‘슈퍼 챗’ (사진=더버지)

유튜브의 프로덕트 매니저 바바라 맥도날드는 "팬들은 슈퍼챗을 통해 좋아하는 BJ에게 실시간으로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며 "또 BJ들은 그런 팬들을 알아볼 수 있다"고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유튜브는 슈퍼챗이 18세 이상 이용자를 위해 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성년자들이 부모 계정으로 송금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바바라 맥도날드는 "슈퍼챗에 이견이 있다면 구글의 고객 서비스를 통해 출시 전까지 이의 제기를 해달라"고 밝혔다.

슈퍼챗은 이번달 31일 전세계 일부 사용자들에게 베타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슈퍼챗이 국내에 출시될 경우 앞서 댓글 송금 서비스를 하고 있는 아프리카TV와 본격적인 경쟁구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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