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모바일에서 동영상을 소비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구글이 기존의 데스크탑 PC에서만 사용할 수 있던 유튜브 기능을 삭제한다.

구글은 유튜브 동영상에 텍스트 특수 효과를 넣는 '어노테이션 에디터' 도구를 5월 2일부터 제거한다고 외신 벤처비트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유튜브는 2008년 어노테이션 에디터를 도입했다. 구글 제품 관리자인 뮬리 살렘은 "모바일 시청 시간이 늘기 전, 전세계에서는 주로 데스크탑으로 동영상을 편집했으며 소비시간도 많았다"면서 "최근 모바일 사용 시간이 늘면서 데스크톱에서 사용하는 기능 소비가 감소됐다"고 말했다.

구글은 유튜브 동영상에 텍스트 특수 효과를 넣는 '어노테이션 에디터' 도구를 5월 2일부터 제거한다. (사진=엔가젯)

유튜브 어노테이션 에디터는 데스크톱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동영상 게시 후에도 콘텐츠를 수정,추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 기능은 모바일에서는 보여지지 않기 때문에 유튜브는 데스크톱, 모바일 장치에서 똑같이 잘 작동하는 기능을 사용하도록 장려할 계획이다.

최근 유튜브 시청 시간의 60%는 모바일에서 소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튜브가 늘어나는 모바일 소비시간을 고려해 데스크탑의 기능을 축소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외신은 이번 유튜브의 결정이 모바일로 유튜브를 보는 이용자들에게만 이익을 주기위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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