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최근 실시간 라이브 방송의 인기가 늘어나면서 관련 플랫폼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방송 진행자를 지원할 수 있는 '별풍선', '쿠키' 등의 후원금과 각 플랫폼의 수익분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카카오TV, 아프리카TV, 트위치TV, 유튜브 슈퍼챗 중 트위치TV의 후원금 수수료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치TV의 후원금 수수료는 1%로 기타 플랫폼보다 최대 40% 낮다.

카카오TV, 아프리카TV, 트위치TV, 유튜브 슈퍼챗은 시청자들이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하는 방송 진행자에게 후원금을 보낼 수 있다. 네 곳마다 후원금의 수익분배 비율이 각각 다른데 그중 지난해 한국에 진출한 트위치TV가 가장 낮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트위치는 방송 진행자의 후원금에서 단 1%만 수수료를 부과한다.

각 플랫폼 후원금 수수료 비교

또 카카오TV나 아프리카TV처럼 방송 진행자에게 등급을 부과하지 않고 모든 방송 진행자를 대상으로 동일한 비율의 수수료를 떼어간다. 실제로 아프리카TV에서 트위치TV로 이전한 몇몇 BJ들은 이전 후 몇 배의 수익을 벌어들였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TV에서는 1개에 100원에 해당하는 '쿠키'로 방송 진행자에게 후원금을 보낼 수 있다. 카카오TV의 방송 진행자는 시청자 수, 조회 수에 따라 PD, 루키PD, 프로PD, 스타PD로 등급이 나뉜다. 등급에 따라 수수료 비율이 다른데 가장 낮은 등급의 PD는 후원금 수익을 70% 가져간다. 루키 PD는 80%, 프로PD는 85%, 스타PD는 90%를 가져간다.

마찬가지로 1개에 110원에 해당하는 '별풍선'으로 후원금을 보낼 수 있는 아프리카TV도 방송 진행자에게 등급을 책정해 수수료를 다르게 부과한다. 콘텐츠, 방송 시간 등에 따라 방송 진행자의 등급이 파트너BJ, 베스트BJ, 일반BJ로 나뉜다. 일반BJ는 후원금 수익의 60%, 베스트BJ는 70%, 파트너BJ는 80%를 가져가게 된다. 이밖에 아프리카TV에서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 신입BJ들의 수익 100만원까지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유튜브 슈퍼챗에서 대도서관이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유튜브)

유튜브에서도 최근 스트리밍 서비스 '슈퍼챗'을 도입했다. 유튜브 슈퍼챗에서는 '슈퍼챗'으로 방송 진행자에게 후원금을 보낼 수 있다. 최소 금액은 1천원부터 최대 50만원까지다. 유튜브 측에서는 비공개로 하고 있지만 외신, 업계에 따르면 방송 진행자의 후원금에서 약 30%의 수수료를 가져간다.

후원금 수수료 가장 높은 '아프리카TV'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카카오TV, 아프리카TV, 트위치TV, 유튜브 슈퍼챗 중 아프리카TV가 후원금의 수수료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개 플랫폼 중 가장 낮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트위치TV와 비교했을 때 최소 20배에서 최대 40배까지 차이가 난다. 또아프리카TV의 가장 낮은 등급의 수수료는 카카오TV의 가장 낮은 등급의 수수료보다 10% 더 높다. 높은 등급의 수수료를 비교해도 10% 더 높다.

업계 관계자는 "각각의 서비스마다 후원금 수익 배분 외에도 광고 수익 배분, 기타 특혜 등 장단점이 서로 다르다"면서 "사용자가 많이 확보된 유튜브, 카카오TV에서 방송 진행자들에 대한 보상 시스템이 강화되면서 아프리카TV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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