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AI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 구글]
구글이 AI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 구글]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이 AI 경쟁에서 반격하며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되찾고 있다. 

2022년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하며 AI 패권을 장악했지만, 구글은 최근 공개한 제미나이3를 중심으로 반전을 이끌어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기업가치 4조달러에 근접하고 있으며, 올해 주가는 70%나 급등했다고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했다.

제미나이3는 코딩·디자인·분석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이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출시 이후 구글 주가는 12% 상승했고, 내부 개발한 텐서 처리 유닛(TPU)로 엔비디아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구글은 메타와의 대형 계약을 추진 중이며, TPU 확장으로 AI 칩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반독점 소송에서도 구글은 승리했다. 2020년 검색 사업을 둘러싼 소송에서 법원은 구글이 독점 행위를 했다고 판결했지만, 실질적 제재는 없었다. 구글은 애플 등과의 기본 검색 계약을 유지하며 검색 광고 지배력을 계속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 43억달러를 투자한 것도 주목된다. 버핏은 애플 외에는 기술주를 피했지만, 구글에 대한 투자는 강한 신뢰를 보여준다. AI가 검색 광고를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3분기 검색 광고 매출은 15% 증가했다. 구글은 생성형 AI가 검색을 더 활성화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AI 모드에서 광고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구글이 AI 시장에서 반등하며 제미나이3, TPU 확장, 반독점 승리까지 확보했다. AI 패권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구글의 전략이 향후 기술 산업을 어떻게 재편할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